직주근접·역세권…'신촌' 3인방 1년새 1억 안팎 올라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17.10.20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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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숲아이파크·신촌그랑자이·e편한세상신촌 59㎡ 7억원대 초중반

직주근접·역세권…'신촌' 3인방 1년새 1억 안팎 올라


부동산 대책이 연이어 쏟아지고 추가 대책 마저 예고되지만 업무지구와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들의 인기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분양했던 서울 마포구 신수동 '신촌숲아이파크' 59.38㎡의 분양권(26층)은 지난 9월 7억3709만원에 거래됐다. 59㎡ 유형에서 가장 비싼 분양가(6억5200만원)와 비교해도 8509만원이 올랐다. 중형 아파트인 84.9㎡는 8억9467만원(8층)에 거래돼 9억원대에 육박했다. 분양가(7억7640만원)와 비교하면 1억1827만원이 상승했다.

지난해 10월에 분양한 '신촌숲아이파크'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시 평균 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분양에 성공했다. 시세 대비 분양가가 높아 추가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한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지만 1년 새 약 1억원 안팎이 오른 셈이다.



신촌숲아이파크에 이어 한 달 뒤에 분양한 마포구 대흥동 '신촌그랑자이' 역시 59.98㎡의 입주권 15층·18층이 지난 7월 7억3176만원, 7억3769만원에 각각 실거래 신고됐다. 59.98㎡ 15층·18층의 분양가는 6억5000만원·6억6000만원으로 약 8000만원 안팎이 각각 올랐다. 저층인 3층도 분양가보다 약 8000만원 오른 6억8087만원대에 지난달 거래됐다. 신촌그랑자이는 신촌숲아이파크와 달리 11·3대책의 적용을 받아 내년 6월까지 분양권 거래가 제한된다. 전매 제한이 풀리면 웃돈이 더 오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해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의 59㎡도 7억원대 중반까지 올랐다. 올 7월 59.85㎡(9층)의 분양권은 7억5400만원에 팔렸다. 59.97㎡도 7억2700만원(4층)으로 7억원대다. 분양가(5억8130만원)와 비교하면 약 1억7270만원, 1억4570만원 올랐다.

이들 아파트들의 주요 공통점은 역세권에 위치하며 업무지구인 시청, 광화문, 종로 여의도 등과의 접근성이 좋은 대표적인 직주근접 단지다.


신촌숲아이파크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경의중앙선인 서강대역이 단지 바로 입에 있고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버스로도 세 정거장이면 여의도까지 다닐 수 있다.

신촌그랑자이도 단지 바로 앞에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이 위치한다. 업무지구가 몰려 있는 시청역까지 지하철로 세 정거장으로 예상 소요시간은 약 5분이다. e편한세상신촌 역시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이 인접한 초역세권이다. 아현역에서 시청역까지는 불과 두 정거장으로 4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북아현동 K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조정이 있을 때도 업무지구와 가까운 역세권 단지들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있다"면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라면 가격 하락 가능성은 더 낮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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