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에 분양한 '신촌숲아이파크'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시 평균 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분양에 성공했다. 시세 대비 분양가가 높아 추가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한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지만 1년 새 약 1억원 안팎이 오른 셈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의 59㎡도 7억원대 중반까지 올랐다. 올 7월 59.85㎡(9층)의 분양권은 7억5400만원에 팔렸다. 59.97㎡도 7억2700만원(4층)으로 7억원대다. 분양가(5억8130만원)와 비교하면 약 1억7270만원, 1억4570만원 올랐다.
이들 아파트들의 주요 공통점은 역세권에 위치하며 업무지구인 시청, 광화문, 종로 여의도 등과의 접근성이 좋은 대표적인 직주근접 단지다.
신촌숲아이파크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경의중앙선인 서강대역이 단지 바로 입에 있고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버스로도 세 정거장이면 여의도까지 다닐 수 있다.
신촌그랑자이도 단지 바로 앞에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이 위치한다. 업무지구가 몰려 있는 시청역까지 지하철로 세 정거장으로 예상 소요시간은 약 5분이다. e편한세상신촌 역시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이 인접한 초역세권이다. 아현역에서 시청역까지는 불과 두 정거장으로 4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북아현동 K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조정이 있을 때도 업무지구와 가까운 역세권 단지들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있다"면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라면 가격 하락 가능성은 더 낮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