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부터 '4차 산업혁명'까지…세상을 바꾼 사상들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17.10.1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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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새책] '세상을 뒤흔든 사상'…현대의 고전을 읽는다

'1984'부터 '4차 산업혁명'까지…세상을 바꾼 사상들


'지금 우리는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고전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급격히 변하는 세상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근본적이면서도 새로운 사상의 이정표라고 강조한다.

김호기 교수의 새 책 '세상을 뒤흔든 사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현대 고전들이 오늘날 사회를 움직이는 기본 원리, 제도 분석, 그 사회적 구속 아래 놓인 인간 존재의 의미를 다루고 있다.



책은 1947년 출간된 막스 호르크하이머와 테오도어 아도르노의 '계몽의 변증법'부터 조지 오웰의 '1984'(1949),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2013),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2016)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 40권을 소개한다.

저자는 고전을 소개하기에 앞서 이러한 사상의 사회적 배경이 되는 역사 변동을 살폈다. 팍스 아메리카나와 황금시대에서 시작해 1980년대 신보수주의의 등장과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거쳐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포스트 신자유주의로의 이행까지 개괄했다. 나아가 시장 실패 이후 이제 세계가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에 들어섰다고 전망한다.



저자는 사상에 부여된 과제가 '현대사회를 지속시키고 변화시키는 원리는 무엇인가, 이 사회를 구성하는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인간과 사회의 관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 그리고 바람직한 인류 사회의 미래는 어떠해야 하는가' 등의 질문에 답을 구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또 사상이 비록 시대의 구속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인간에 내재한 사유의 본성과 의지가 그 구속을 넘어서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상을 뒤흔든 사상=김호기 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 368쪽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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