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는 이번 여행주간으로 국내여행 한해 소비지출액을 지난해 5조 8451억 원에서 올해 8조 5000억 원으로 2조 6000억 원 늘려 잡았다.
‘가을, 탁 떠나는거야’라는 슬로건으로 준비된 여행주간은 익숙하고 식상한 여행 형태에서 벗어나 색다름에 도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문화로 여행’은 25, 28일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서 열린다.
밤 여행은 동일한 공간에서 새로운 매력을 느낄 기회다. ‘야간(夜間) 놀이’는 밤에 더 매혹적인 10가지 주제의 30가지 여행 명소를 소개하고 할인이나 공연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10개 주제는 △전망대, 천문대, 공연(볼거리) △문화재·유원지, 유람선, 버스, 테마거리(놀 거리) △야시장, 맥북(맥주와 책) 명소(먹거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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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로 시대’에 걸맞은 즐기는 여행 테마들도 가득하다. 14일 강릉 올림픽 아리바우길을 시작으로 매주 주말마다 전국 25개 지역에서 복합 체험형 걷기여행 축제가 펼쳐진다. 가을철 식재료를 이용한 지역 먹거리는 ‘여행자의 식탁’에서 음미할 수 있다. 경기 가평에선 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 함께 가을 소풍을, 전북 익산에선 청춘맥주를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선 일반인을 대상으로 요리사 박찬일, 여행작가 손미나와 함께 떠나는 색다른 테마여행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가을여행주간에 인천, 광주, 대전 등 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가을밤 월미도 등대 콘서트’(인천), ‘보문호반 달빛걷기’(경북) 등 지역 대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행주간에 주어지는 혜택도 많다. 4대 궁 및 종묘는 관람료 50% 할인하고, 농촌체험휴양마을은 숙박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해준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놀이시설은 30%,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숙박 시설도 최대 35%까지 할인한다. 6393개 지점의 할인 혜택은 최대 70%까지 누릴 수 있다는 것이 문체부의 설명이다.
금기형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국민이 여행과 관련된 아이템으로 관광을 첫손으로 꼽고 다음으로 예술을 선호했다”며 “예술과 밤이라는 특별한 소재로 가을여행주간이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