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0일 "4분기 자산시장에 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산축소가 본격화되겠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과 실적 성장에 기댄 위험자산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며 핵심 키워드로 '미국 금융주'를 제시했다.
유망 투자 상품으로는 미국 금융주 펀드를 꼽았다. 국내에 설정된 미국 금융주 펀드는 연초 이후 성과가 동종 유형 중 상위 75%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4분기에는 성과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관련 펀드로는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펀드를 꼽았다.
이밖에 유럽은 자산축소 논의가 본격화되겠지만 경기개선과 디플레이션 탈출을 근거로 주목해 볼만한 지역으로 지목했다. 다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영국은 추천 지역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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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중에서는 성장 모멘텀을 보유한 아시아 지역을 유망하게 봤다. 신흥국 대표 국가인 중국의 경우 구조조정 속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내수 성장 대표주로 압축전략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는 실적과 배당을 바탕으로 4분기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IT(정보기술)를 비롯한 화학, 정유, 철강 업종이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어 가격 부담이 높지 않을 뿐 아니라 주주친화적인 정책이 강화되며 배당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IT, 화학, 정유, 철강 업종 위주의 대형주가 편입된 금융상품이 유망하다고 판단, KB한국대표그룹주 펀드와 신한BNPP Tops Value 펀드를 추천했다.
지난 3분기 추천 포트폴리오 및 투자전략은 경기 개선과 신흥국 증시 중심의 강세가 진행되며 전반적으로 KB증권의 예상에 적중했다. 다만, 국내 추천 펀드의 경우 상승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지난 8~9월 북한의 군사적 도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과를 거뒀다.
이와 관련해 KB증권은 ‘모멘텀 공백 구간, 잘 쉬는 것도 전략이다’라는 주제의 WM 데일리 보고서를 통해 내고 위험 관리를 통해 고객 자산의 변동성을 낮출 것을 제안하는 등 사후관리를 실시했다.
출시 두 달여 만에 판매잔고 100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KB증권의 일임형 랩어카운트 ‘KB 에이블 어카운트(able Account)’도 ‘WM 하우스 뷰'를 기반으로 한 전술적 자산배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완규 KB증권 IPS본부장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겠다"며 "향후 고객 투자자산의 사후관리를 지원하는 전사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자산의 안정적인 증식을 돕는 투자 파트너가 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