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株 명가 신영증권이 추천하는 '가을 배당주'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17.10.04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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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배당주 투자 수익률 양호해...우선주, 고배당주 펀드에도 관심 필요

배당株 명가 신영증권이 추천하는 '가을 배당주'


추석 연휴를 맞아 날씨가 본격 쌀쌀해지면서 증시에서도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치투자와 배당투자의 명가인 신영증권이 추천한 고배당주로 연말 주식 장바구니를 채워보면 어떨까.



12월 결산법인 배당주를 연말 배당락 전일까지 매수하면 이듬해 4월 계좌에 현금으로 꽂히는 '배당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배당금에 대한 배당소득세는 15.4%로 이자소득세와 동일하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4일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7월부터 배당 펀드에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배당주 수급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배당 펀드와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때"라고 조언했다.



신영증권은 우량 배당주를 선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을 들었다. 시기적으로는 2010년 이후 배당 투자 성과를 살펴볼 때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10월에 배당투자를 했을 때 성과가 가장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이 배당수익률과 이익 변화율을 바탕으로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 내 우량 배당주를 추출한 결과 15개 종목이 선별됐다. SK텔레콤 (53,300원 ▼800 -1.48%) 두산 (151,000원 ▲1,100 +0.73%) SK이노베이션 (118,400원 ▼2,300 -1.91%) KT&G (93,700원 ▼200 -0.21%) S-Oil (77,900원 ▼200 -0.26%) 현대차 (237,000원 ▼7,000 -2.87%) 메리츠화재 (51,600원 ▼2,700 -4.97%) 포스코대우 (53,200원 ▼1,400 -2.56%) KCC (265,000원 ▼5,000 -1.85%) 현대해상 (30,850원 ▼1,500 -4.64%) 동부화재 (96,300원 ▼4,700 -4.65%) KT (37,950원 ▼700 -1.81%) 미래에셋대우 (8,130원 ▲30 +0.37%) 만도 (34,100원 ▼200 -0.58%) 금호석유 (140,500원 ▼5,000 -3.44%)가 주인공이다. 이 가운데 예상 배당수익률이 4% 넘는 종목은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Oil 메리츠화재 4곳이다.

정동휴 연구원은 "배당주와 더불어 우선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고 보통주 대비 저평가돼 있어 주가 상승과 고배당이 동시에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5년 이전까지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50% 이상 저평가된 종목이 태반이었다. 2015년 이후 배당 투자에 대한 관심 증가로 우선주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유동성 부족이라는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되는 흐름이 계속됐다. 신영증권은 고배당을 주는 저평가 우선주의 재평가 트렌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 시점에서 투자할 만한 우선주로는 지난 3개월간 일평균 거래대금이 10억원 이상이면서 보통주와의 가격 괴리 변동성이 크지 않은 종목이 선별됐다. 해당 종목은 현대차2우B (156,800원 ▼2,800 -1.75%) 삼성전자우 (67,200원 ▲400 +0.60%) 삼성전기우 (73,400원 ▼100 -0.14%) LG생활건강우 (170,000원 ▼100 -0.06%) LG화학우 (64,900원 ▼400 -0.61%) LG전자우 (46,400원 ▲50 +0.11%) 아모레퍼시픽우 (36,500원 ▲1,000 +2.82%) 7개 종목이다.

개별 주식 투자가 어렵다면 신영증권 자회사 신영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고배당주 펀드에 가입하면 된다. 신영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신영밸류고배당은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설정액이 가장 큰 펀드로 지난 5년간 투자자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았다.

최근 신영증권에서 지난 3개월간 잔고가 가장 많이 증가한 펀드 1위는 신영밸류고배당이 차지했고, 신영마라톤펀드, 신영마라톤중소형 펀드, 신영고배당30펀드 등이 뒤를 이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사장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연 투자비용이 1.18%~1.3% 수준인 신영밸류고배당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며 "당사의 고배당펀드의 포트폴리오는 펀드마다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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