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 규모는 4999억원을 기록했다. 8월 이후 코스닥 순매수는 7761억원을 나타냈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월에만 1조5989억원을 순매도했고 8월 이후 순매도 규모는 3조4648억원을 누적했다.
8월 이후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9월29일 코스피 이전 상장이 확정된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이다. 외국인은 8월 이후 셀트리온을 2327억원 어치나 순매수했다. 2위는 CJ E&M (98,900원 ▲2,200 +2.3%)으로 100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밖에 AP시스템 (7,090원 ▼190 -2.61%)(459억원) 피에스케이 (51,700원 ▼700 -1.34%)(431억원) 오스템임플란트 (1,900,000원 0.00%)(408억원) 서울반도체 (9,520원 ▲30 +0.32%)(366억원) 테스 (27,200원 ▼2,550 -8.57%)(346억원) 등이 외인 러브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 결정으로 셀트리온의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종목으로 부상하게 됐다. 8월 이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주로 매수한 투자주체는 개인으로, 개인은 지난 두 달 동안 셀트리온헬스케어 93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거래대금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의 8월 이후 순매수 1위에는 포스코켐텍 (253,500원 ▼5,000 -1.93%)(1052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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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외국인이 순매도한 셀트리온을 순매수한 것은 기관 투자자였다. 기관은 8월 이후 셀트리온을 577억원 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강한 대형주 장세가 한 차례 나타난 만큼 향후 중소형주 장세의 출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및 코스닥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임상국 KB증권 종목분석팀장은 "코스닥 시장의 올해 예상 순이익은 6조7000억원으로 전년비 41% 성장이 예상된다"며 "상반기에는 대형주가 강세였지만 곧 코스닥 및 중소형주의 간극 메우기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실적 호전주, 낙폭 과대주, 성장주 중심으로 매수 시기를 저울질할 때"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