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애인 골프채에 맞던 여성 구출한 시민들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2017.09.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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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찰서 '용감한 시민상' 등 포상

/삽화=이지혜 디자이너/삽화=이지혜 디자이너


전 애인이 휘두른 골프채에 맞던 50대 여성을 구출한 시민들이 경찰 포상을 받았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25일 오전 범인 검거에 기여한 시민 황모씨(43)와 서모씨(37)에게 용감한 시민상과 포상금을 지급했다.



황씨 등은 21일 오전 10시20분쯤 은평구의 한 길가에서 A씨(54·여)가 B씨(60)로부터 골프채로 머리 등을 폭행 당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들은 B씨의 골프채를 잡고 말리는 등 몸싸움을 벌이다 B씨를 제압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B씨를 인계했다.

B씨는 A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고 헤어지자며 무시했다는 이유로 A씨를 살해하기 위해 골프채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병부 서부경찰서장은 "황씨 등이 위험을 무릅쓰고 범인을 제압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경찰에서 추진 중인 여성폭력 근절을 위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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