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피하려…119구급차로 상습 음주운전 소방간부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17.09.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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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이너삽화=임종철 디자이너


한 소방파출소 간부가 119 구급차는 음주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상습적으로 119 구급차로 음주운전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충남 천안서북소방서 입장119안전센터 센터장인 A씨(53)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술을 마신 후 음주단속을 피하려고 119 구급차를 몰고 퇴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A센터장은 음주운전을 할 때면 부하직원에게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집까지 따라오도록 한 뒤 구급차를 다시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져 갑질 논란까지 일고 있다.

충남소방본부가 A씨의 비위사실을 인지하고 감찰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A씨는 음주사실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천안서북경찰서 관계자는 "관례적으로 비상차량에 대해서는 음주단속을 실시하지 않고있다"면서도 "기관에서 음주운전을 고발할 경우 수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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