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권양숙 여사 측에 제 뜻 전달…가족 상처주기 위한 것 아냐"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17.09.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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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가 끝난 후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 이날 본회의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찬성 160표, 반대 134표로 통과됐다. 2017.9.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가 끝난 후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 이날 본회의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찬성 160표, 반대 134표로 통과됐다. 2017.9.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부부싸움에 의한 자살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가족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위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정진석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노 대통령의 비극적 결심이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보복 때문이었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서 올린 글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어제 오후에는 봉하마을의 조호연 비서관이 전화를 했다. 권양숙 여사께서 뉴스를 듣고 마음이 많이 상하셨다고 했다"며 "제 뜻을 권 여사께 잘 전달해 달라고 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 선택이 이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때문이라는 박 시장의 주장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은 복합적 요인에 의한 것이었고 그 때문에 당시의 여러 정황을 언급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애통해 할수록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나 사법처리 또한 신중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현직 서울시장이 이 전 대통령을 고소 고발하고 문성근, 김미화씨 같은 분들이 동참하는 여론몰이식 적폐청산이 나라에 무슨 보탬이 되겠냐"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정말 이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으로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믿느냐. 노 전 대통령의 한을 풀기 위해서 또 다른 형태의 정치보복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냐"며 "노 전 대통령은 유서에서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고 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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