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에 '로켓맨'이어 '미치광이' 말폭탄 날려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7.09.2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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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위터 통해 "북한 김정은 분명한 미치광이...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시험을 받을 것" 경고

트럼프, 김정은에 '로켓맨'이어 '미치광이' 말폭탄 날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다시금 '미치광이'(madman)이라는 말 폭탄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주민들을 굶주리게 하고, 죽이는 것을 신경쓰지 않는 북한 김정은은 분명히 미치광이"라며 "그는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시험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 이례적으로 개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의 완전 파괴'를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유엔총회 연설에 대해 "트럼프가 세계의 면전에서 나와 국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모욕하며 우리 공화국을 없애겠다는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도 그의 상응한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신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첫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은 강력한 힘과 인내심을 갖고 있지만, 미국 스스로와 동맹국들을 방어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이 북한을 완전 파괴할 것”이라며 북한에 군사적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강력히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해당 성명의 영어버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늙다리 미치광이'(dotard)라고 비난하며 "미국통수권자의 망발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리 외무상은 전날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에 대해 "아마도 역대급 수소폭탄 시험을 태평양 상에서 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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