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유엔서 북한 대표단 바라보며 "붕괴 바라지 않는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7.09.2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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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유엔총회 기조연설

【뉴욕(미국)=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인터컨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7.09.21.   photo1006@newsis.com【뉴욕(미국)=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인터컨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7.09.21.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서 열린 제72차 총회 기조연설에서 연단 바로 앞 줄에 앉은 북한 대표단을 바라보며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이나 인위적인 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이제라도 역사의 바른 편에 서는 결단을 내린다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이 모든 움직일 수 없는 사실들을 하루빨리 인정해야 한다. 스스로를 고립과 몰락으로 이끄는 무모한 선택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며 "나는 북한이 타국을 적대하는 정책을 버리고 핵무기를 검증 가능하게, 그리고 불가역적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고개를 약간 오른쪽으로 돌려 북한 대표단 좌석을 보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북한 좌석에 앉은 관계자 2명은 굳은 표정으로 문 대통령 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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