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여론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2017년 500대 기업 신규채용 계획'에 따르면, 대기업의 74.6%가 올해 신규채용(신입, 경력 포함) 규모를 지난해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209개사가 응답했다.
응답기업 중 52.6%는 채용 규모를 '작년과 비슷'하게 뽑겠다고 했고, 22.0%는 '작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9.1%였다.
신규채용을 늘린다고 응답한 기업은 그 이유로 △미래 인재확보(43.4%) △업종 경기상황 개선(30.4%)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10.9%) △신규채용에 대한 사회적 기대 부응(2.2%) 등을 꼽았다.
블라인드 인터뷰를 도입한 기업(62개사) 중 71.0%가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했고, 19.4%는 '일반 면접과 차이가 없다'고 응답했다.
유환익 한경연 정책본부장은 "미래 인재확보 의지와 업종의 경기상황 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 대기업 신규채용 상황이 지난해보다 좋아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어 "블라인드 채용은 공공기관에서 모두 추진하고 있고 대기업에서도 더욱 확대될 계획"이라며 "취업준비생들은 이에 적극 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