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75%, "올해 신규채용, 지난해 수준 또는 그 이상"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17.09.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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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2017년 500대 기업 신규채용 계획' 설문조사 결과

대기업 75%, "올해 신규채용, 지난해 수준 또는 그 이상"


대기업 10곳 중 7곳이 올해 신규채용을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여론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2017년 500대 기업 신규채용 계획'에 따르면, 대기업의 74.6%가 올해 신규채용(신입, 경력 포함) 규모를 지난해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209개사가 응답했다.

응답기업 중 52.6%는 채용 규모를 '작년과 비슷'하게 뽑겠다고 했고, 22.0%는 '작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9.1%였다.



지난해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작년보다 증가한다'는 응답은 10.6%포인트(p) 늘어난 반면, '작년보다 감소한다'는 응답은 29.5%p 줄었다.

신규채용을 늘린다고 응답한 기업은 그 이유로 △미래 인재확보(43.4%) △업종 경기상황 개선(30.4%)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10.9%) △신규채용에 대한 사회적 기대 부응(2.2%) 등을 꼽았다.



지원자의 출신대학이나 전공 등 모든 이력사항을 모르는 상태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면접전형 블라인드 인터뷰'에 대해서는 29.7%의 기업이 '이미 도입했다', 15.8%는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49.3%는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블라인드 인터뷰를 도입한 기업(62개사) 중 71.0%가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했고, 19.4%는 '일반 면접과 차이가 없다'고 응답했다.

유환익 한경연 정책본부장은 "미래 인재확보 의지와 업종의 경기상황 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 대기업 신규채용 상황이 지난해보다 좋아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블라인드 채용은 공공기관에서 모두 추진하고 있고 대기업에서도 더욱 확대될 계획"이라며 "취업준비생들은 이에 적극 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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