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열린 여성환경연대 주최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사태 관련 일회용 생리대 안전성 조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 피해자가 발언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날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결과 이같이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검증위원회는 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시험 결과의 신뢰성을 논의한 결과 "김 교수의 실험결과는 상세한 시험방법 및 내용이 없고 연구자간 상호 객관적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아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증위원회는 “실험을 의뢰한 여성환경연대가 직접 공개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여성환경연대가 식약처를 통해 대신 공개하기를 원해 제출받은 자료 그대로 공개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알파벳으로 표기된 김 교수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중형 생리대 5종, 팬티라이너 5종, 면생리대 1종에서 톨루엔, 벤젠 등 17개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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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생리대 접착제 논란과 관련해 국내 주요 생리대 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유기농, 한방 등을 표방하고 있는 상위 판매 제품을 조사한 결과, 모두 릴리안 생리대에 사용된 것과 같은 스틸렌부타디엔공중합체(SBC) 계통의 물질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리대 접착제로 주로 사용되는 SBC는 국제암연구기관(IARC)그룹 3(인체발암물질로 분류할 수 없음)에 해당하는 물질이며, 미국에서는 식품첨가물로도 사용되고 있다.
식약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가 마무리 되는 즉시 업체명, 품목명, 휘발성유기화합물 검출량, 위해평가 결과를 모두 공개할 예정이라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생리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