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공론조사, 한국리서치 컨소시엄 선정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7.08.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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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나라장터 용역입찰 결과 공고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에 중장비들이 멈춰서 있다. /사진제공=뉴스1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에 중장비들이 멈춰서 있다. /사진제공=뉴스1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 중단, 재개를 판단하는 공론조사를 실무적으로 진행할 용역업체로 한국리서치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4일 조달청 나라장터 입찰용역 결과 한국리서치와 월드리서치·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종합평점 98.0545점으로 우선협상 대상자로 낙찰됐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8일 신고리5·6호기 공론조사를 진행할 용역업체를 긴급 공고했다. 입찰금액은 최대 25억원이었다.



공고 이후 리서치앤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2개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 18일 먼저 입찰 제안서를 낸 리서치앤리서치는 협상평가부적격 판정을 받아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한국리서치는 사용후핵연료 공론조사,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실시한 국민대토론회 등 10여 차례의 공론조사 경험을 갖고 있었던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형 신고리5·6호기 공론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직접 이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론조사 용역업체는 △신고리5·6호기 공사중단 또는 속행 등에 대한 1차 조사 △1차 조사 응답자 중 시민대표참여단 추출 및 확정 △시민대표참여단 대상 토론회 등 숙의 과정 진행 △시민대표참여단 조사결과 자료 분석 등을 담당한다.

1차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 및 집 전화(RDD) 혼합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르면 25일부터 18일간 전국 2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응답자 중 희망 여부를 조사해 전국적으로 500여명 정도의 시민참여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시민참여단은 이후 약 3주간 신고리 5·6호기 관련 자료집 등 정보를 제공받고 10월 13일부터 2박3일간 합숙 토론을 진행한다.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 합숙 마지막날 최종 조사를 마무리한 뒤 그 결과를 종합해 10월 20일경 정부에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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