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사장 "갤노트8, 신뢰회복의 터닝포인트...판매량, 노트5보다 많을 것"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8.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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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뉴욕 기자간담회서 "갤노트8 기술혁신 집결체...갤S9, 내년초 MWC서 공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23일(현지시간) 뉴욕 피에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노트8이 신뢰회복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23일(현지시간) 뉴욕 피에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노트8이 신뢰회복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갤럭시 노트8'은 삼성 기술혁신의 집결체다. 경영적 기여는 물론 갤럭시 노트를 사랑하는 고객에게 '삼성전자가 1년 만에 다시 돌아왔구나'하는 신뢰 회복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기대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23일(현지시간) 뉴욕 피레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노트 신제품 '갤럭시 노트8'에 대해 이같은 기대감을 밝혔다.



고 사장은 "지난해 개인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지만 전세계 16만5000명 무선사업부 임직원들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신종균 대표와 둘이서 삼성전자 수첩을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라 만들어낸 게 노트다. 노트 사용자는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와는 다른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갤럭시 노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고 사장은 글로벌 시장전략과 관련 "4~5년 전만해도 경쟁사들이 어떤 걸 개발하고 무엇을 내놓는지 이런게 중요한 요인이었고, 빨리 따라잡아 그 기능을 넣으려 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삼성만의 로드맵과 계획을 가지고 움직인다. 단지 남들이 무엇을 한다고 해도 우리 철학과 방향에 맞지 않는다면 굳이 따라잡으려 하지 않는다. 갤럭시 브랜드와 제품으로 승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노트8 판매량에 대해선 "연간판매량으로 보면 갤럭시 노트5가 1100만대 정도했다"며 "올해 12월말까지 갤럭시 노트5보다는 많을 것으로 생각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고 사장은 국내 판매가격에 대해선 "100만원을 넘는데 대한 부담이 크다"며 "사업자가 제시하는 가격과 시장가격이 다르고, 사업자간 협의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국내에서는 10일 전후로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8의 배터리용량인 3300mAh로 줄어든 것에 대해 "우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10나노 공정이 적용되면서 30% 효율이 높아져 배터리를 줄일 수 있었다"며 "해상도를 풀HD로 하고, 사용자가 원할 때 바꿀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 부분에서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신사업 측면에서 ‘휴대폰만으로 계속 지금과 같은 매출과 이익을 낼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를 스스로 늘 질문한다"며 "2009년 LTE(롱텀에볼루션) 처럼 새로운 기술의 변곡점에서 비즈니스가 창출된다. 5G 시대가 되면 새로운 소재,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9 출시시기와 관련, "갤럭시S8은 10나노 공정 적용 등으로 다소 지연됐지만, 현재는 하드웨어 측면에선 걱정하지 않는다“며 예년처럼 내년초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 맞춰 선보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AI) 스피커도 지난해 인수한 하만과의 협력을 통해 1년 내에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고 사장은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경영에 대해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신종균 대표가 매주 만나서 토의하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린다. 삼성전자 세분 대표가 의견을 모으면 미전실이 있을 때도 방향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어려운 길을 걷는 것을 사실이지만, 무선사업부 책임자로 현안과 미래준비에 더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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