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한달 앞둔 카뱅, 계좌 291만좌…여·수신 3조원 돌파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2017.08.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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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문은행인 한국카카오은행 영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 올림픽대로 세빛섬 FIC컨벤션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B-day에서 관계자들이 서비스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인터넷 전문은행인 한국카카오은행 영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 올림픽대로 세빛섬 FIC컨벤션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B-day에서 관계자들이 서비스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범 약 한달 만에 계좌수가 300만좌에 육박했다. 예적금과 대출을 합친 여·수신 규모는 3조원을 돌파했다.

카뱅은 23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신규 계좌개설수 291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체크카드 발급신청은 204만건이고 예·적금 등 수신액은 1조8000억원, 대출 등 여신은 1조2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 출범 이후 28일 만의 기록이다.



지난 8일 200만 계좌를 돌파한 뒤 신규계좌 증가 속도는 꺾였지만 수신과 여신 규모는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대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지난 11일에는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해 자본확충에 나서기도 했다 .

카뱅이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대출 신청 등이 폭주하면서 대출 먹통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전화나 카카오톡 고객상담도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카뱅의 직장인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대출을 도와주겠다며 전화해 개인 정보를 빼내려는 사기도 발생하고 있다.

카뱅 측은 "카뱅은 상담직원이 전화를 걸어 대출상담을 이유로 고객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카뱅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대출사기에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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