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봉구스밥버거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오세린 대표는 23일 봉구스밥버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며 "제게 일말의 기대가 있던 여러 사람에게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여러분께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리고 기대를 배신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저는 갑작스러운 젊은 날의 성공을 담을 그릇이 아니었고 순간 일탈로 이어졌다"며 "그 순간을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저를 욕하고 꾸짖어달라"며 "다만 제 잘못으로 상처받은 점주들과 직원들에게는 따뜻한 말 한마디 염치없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길고 깊게 자숙하는 모습 보이겠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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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대표는 마약을 투약하고 제공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22일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노호성)는 오 대표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오 대표는 지난해 5~8월 서울 강남구 한 호텔 객실에서 3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5년 5월~지난해 10월에도 3차례에 걸쳐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하고 마약을 지인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 대표는 25세 나이에 창업비 10만원을 들여 시작한 주먹밥 노점상을 전국 1000개 넘는 가맹점을 지닌 프랜차이즈로 키워낸 청년 사업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