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발위 공식 출범…이재명 성남시장 합류(상보)

머니투데이 김평화 안재용 기자 2017.08.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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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지방선거 공천 방안 제외... 당 혁신 사안만 논의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당발전위원회 첫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8.24/뉴스1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당발전위원회 첫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8.24/뉴스1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가 우여곡절 끝에 24일 공식 출범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정발위에 추가로 합류했다.



최재성 정발위원장과 김경수·박광온·한정애·박경미·이재정 의원, 장경태 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여선웅 서울 강남구의원, 배현미 권리당원, 심재명 명필름 대표 등은 24일 오전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가졌다.

이재명 성남시장, 이후삼 충북 제천·단양 지역위원장, 천준호 서울 강북갑 지역위원장, 한민수 국민일보 논설위원, 홍정화 인천시의원 등도 정발위원으로 합류했다.



이 시장은 "당원 중 한 사람이고 민주당이 국민을 대표하는 정당"이라며 "당원으로서, 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경기도 지사 선거 출마 관련 정발위 참여 부담이 없냐는 질문에는 "지금 지방선거에 대한 논의를 할 때는 아니고 부담은 없다"며 "지방선거와 (정발위 활동은) 관계없다"고 밝혔다.

정발위는 △당원권 강화 △당의 체력 강화, 체질 개선, 문화 개선 △100만 당원 확보와 인프라 구축 등을 목표로 하는 기구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추미애 당 대표와 박남춘·박범계 등 최고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를 열고 정발위 구성안을 합의했다.


집권여당 내 갈등의 원흉이 됐던 정당발전위원회가 지방선거 공천 방안은 제외하고 당 혁신 사안만 논의키로 했다. 당초 추 대표는 정발위에서 지방선거 공천 방안 논의도 진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당내 시·도당 위원장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앞서 당내에서는 추미애 대표가 추진한 정발위를 두고 내홍이 일었다. 친문(친문재인)계 일각에서 추 대표가 정발위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 공천 룰을 특정 세력에 유리한 방향으로 바꾸려 한다는 의구심을 제기하면서다.

추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러 차례 해명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지방선거 공천 룰은 정발위가 아닌 지방선거기획단에서 다루기로 하고 사태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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