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전국에서 7.5만가구 분양 ‘구도심 관심’

머니투데이 홍정표 기자 2017.08.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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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택 양도세비과세 조건, 전매제한 강화 등 고려해 실수요자 관점 접근 필요

올 가을 전국에서 7.5만가구 분양 ‘구도심 관심’


8.2부동산대책 발표로 아파트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규제 여부에 따라 양극화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 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 될 전망이다.

2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가을(8월말~10월말) 전국에서 총 7만5087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며, 전년 같은 기간 6만5082가구보다 15.4% 늘었다.



부동산업계는 해당 기간 물량이 지난해 보다 늘었지만, 수요가 탄탄한 곳에 위치한 도심 분양 물량은 주목해야 된다고 조언한다. 도심은 주택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생활인프라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특히 구도심은 노후 주택이 많아 신규주택 수요도 많고, 학군·교통·상업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정비사업 및 도시재생사업 등을 통해 발전가능성도 높다.



권 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일정규모 이상의 도시들의 구도심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노후주택들만 정비되어도 실수요자들이 다시 유입될 수 있다"며 "결국 이런 지역들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뒷받침돼 주택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인포는 이와 관련해서 수도권과 지방권역 구도심 주요 분양 단지들을 소개했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 성남시 신흥동 신흥주공아파트를 헐고 전용면적 59~98㎡, 총 4089가구를 짓는 산성역 포레스티아를 분양한다. 이중 170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 역세권이며 위례신도시와 인접해 있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5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59~114㎡, 총 997가구(일반분양 517가구)를 짓는 래미안 DMC 루센티아를 분양한다. 가재울초, 가대울중고 등의 학교가 가깝고 상암지구, 도심 및 여의도 일대 업무지구로 접근성이 좋다.

GS건설도 같은달 경기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 전용면적 84~134㎡, 총 431가구를 짓는 한강메트로자이 2차를 시장에 내놓는다. 지난 5월 분양을 마친 1차와 더불어 4229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게 될 예정이며,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 및 김포시청 인근 도심 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한화건설은 오는 10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1-3구역에 전용면적 22~84㎡, 총 185가구(일반분양 148가구)를 짓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역세권이며, 타임스퀘어·신세계백화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부산에선 동원개발이 오는 10월 부산 서구 동대신동에 전용면적 59~84㎡, 총 503가구(일반분양 369가구)를 짓는 동대신2구역 동원로얄듀크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동대신역 역세권이다. 부산대학교병원, 부산민주공원, 자갈치시장, 광복동 일대 상업시설 등과 인접해 있다.

대림산업도 경상남도 창원시 회원동 회원3구역을 재개발해 전용면적 59~101㎡, 총 1245가구(일반분양 792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을 10월경 분양한다. 회원초, 마산동중, 마산여중 등의 학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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