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과 출시일 같은 LG V30…"똑 부러지게 보여줄게"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7.08.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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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음향 성능 극대화한 LG V30,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서 명예 되찾을까

갤럭시노트8 /사진제공=삼성전자갤럭시노트8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 가운데 갤럭시노트8과 국내 출시일이 같은 LG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V30'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을 최초 공개했다. 외신들은 6.3인치 대화면, 듀얼카메라, S펜 등에 대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LG전자 V30 /사진제공=LG전자, 뉴시스LG전자 V30 /사진제공=LG전자, 뉴시스
갤럭시노트8의 독주를 일찌감치 견제하려는 LG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V30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V30의 국내 출시일도 갤럭시노트8과 동일한 9월15일이다.

LG전자는 갤럭시노트8을 겨냥한 듯한 영상 광고를 내놓기도 했다. V30 티저광고 1편은 갤럭시노트의 상징인 S펜을 의미하는 듯한 연필을 부러뜨리는 모습을 담았다. '조금만 기다려, 뭐가 다른지 똑 부러지게 보여줄게'라는 멘트와 함께 연필을 부러뜨려 V자를 그렸다.



LG전자 스마트폰 V30 티저광고 캡처LG전자 스마트폰 V30 티저광고 캡처
이어진 티저광고 2편에서도 갤럭시노트를 형상화한 듯이 보이는 노트에 '너와 헤어져야 할 이유가 생겼어'라고 쓰다가 페이지를 찢고 노트를 휙 던졌다. 갤럭시노트8에 정면승부에 나선 것이다.

LG전자는 이번 V30를 통해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카메라와 음향 멀티미디어 성능 극대화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LG전자 측은 "V30에 채용되는 카메라에는 전문가급 렌즈가 탑재돼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F1.6의 조리개값은 지금까지 공개된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고 수준의 밝기"라고 설명했다.

음향도 전작보다 성능을 높인 ESS 신형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이 탑재되는 등 대폭 강화됐다. 쿼드 DAC은 싱글 DAC 대비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여주며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구현한다. 쿼드 DAC이 적용된 오디오 제품은 가수의 호흡 소리, 기타 줄의 미세한 떨림까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음원을 깨끗하게 재생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탑재되고,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할 경우 삼성의 빅스비, 애플 시리 등과 같이 LG전자 스마트폰에도 음성인식 인공 지능이 갖춰진다.

한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8을 공개한 뒤 월스트리트저널은 "큰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갤럭시노트8을 이길만한 제품이 없다"고 극찬했다. BBC도 "삼성의 강렬한 고집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새로운 노트의 성공적인 데뷔는 갤럭시S8 그리고 S8플러스로 이어져 삼성은 다시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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