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안전성'·'사용시간' 두마리 토끼 잡았다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7.08.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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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용량 전작 대비 200mAh 줄여…AP 효율화 등으로 사용시간은 '비슷'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감성 갤럭시 언팩 2017' 행사를 열고 하반기 기대작 '갤럭시노트8'을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감성 갤럭시 언팩 2017' 행사를 열고 하반기 기대작 '갤럭시노트8'을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8'(이하 갤노트8)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광학식 손떨림 보정기능이 탑재된 듀얼 카메라,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진화된 S펜 등 혁신 기능과 함께 눈길을 끄는 건 갤노트8의 배터리. 전작 대비 용량은 줄였지만 효율성을 높여 사용시간은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2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르에서 하반기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갤노트8을 공개했다.

이 날 관심을 받았던 것 중 하나가 갤노트8의 배터리 용량. 갤노트8의 배터리 용량은 3300mAH로 전작 대비 200mAh 줄었다. 안전성을 강화해 전작인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에서 불거진 배터리 발화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갤노트7의 경우 배터리 밀도가 지나치게 높아진 게 발화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용량을 줄인 것.



그렇다면 배터리 사용 시간도 줄었을까. 배터리 용량은 사용 시간과 직결되는 만큼 새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마다 이용자들이 예의주시하는 대표 항목 중 하나다. 아무리 좋은 스마트폰이어도 배터리 이용 시간이 너무 짧다면 모바일 기기로서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 특히 갤노트8의 경우 노트시리즈 최초로 화면 사이즈가 6인치를 넘기면서 낮아진 배터리 용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배터리 효율성을 높여 위기를 돌파했다. 화면 크기는 커지고 배터리 용량은 줄었어도 이용 효율을 높여 사용시간은 전작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의 진화가 한몫을 했다. 갤노트8에는 갤노트7 대비 한 단계 진화한 퀄컴 스냅드래곤 835 또는 삼성 엑시노스 8895가 장착됐다. 퀄컴 스냅드래곤 835는 전작인 스냅드래곤 820보다 성능을 20% 이상 끌어올린 반면 전력소비는 24% 개선됐다. 삼성 엑시노스 8895도 전작인 엑시노트 8890보다 성능이 27% 향상된 반면 전력소비는 40%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역시 5.7인치에서 6.4인치로 커졌지만, 쿼드HD 슈퍼 아몰레드에서 전력 효율이 향상된 쿼드HD+ 슈퍼아몰레드로 변경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노트7의 발화사건으로 시작된 배터리 안전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새 시대를 열 갤노트8을 내달 15일부터 세계 각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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