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감성 갤럭시 언팩 2017' 행사를 열고 하반기 기대작 '갤럭시노트8'을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이 날 관심을 받았던 것 중 하나가 갤노트8의 배터리 용량. 갤노트8의 배터리 용량은 3300mAH로 전작 대비 200mAh 줄었다. 안전성을 강화해 전작인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에서 불거진 배터리 발화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갤노트7의 경우 배터리 밀도가 지나치게 높아진 게 발화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용량을 줄인 것.
그러나 삼성전자는 배터리 효율성을 높여 위기를 돌파했다. 화면 크기는 커지고 배터리 용량은 줄었어도 이용 효율을 높여 사용시간은 전작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의 진화가 한몫을 했다. 갤노트8에는 갤노트7 대비 한 단계 진화한 퀄컴 스냅드래곤 835 또는 삼성 엑시노스 8895가 장착됐다. 퀄컴 스냅드래곤 835는 전작인 스냅드래곤 820보다 성능을 20% 이상 끌어올린 반면 전력소비는 24% 개선됐다. 삼성 엑시노스 8895도 전작인 엑시노트 8890보다 성능이 27% 향상된 반면 전력소비는 40%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역시 5.7인치에서 6.4인치로 커졌지만, 쿼드HD 슈퍼 아몰레드에서 전력 효율이 향상된 쿼드HD+ 슈퍼아몰레드로 변경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노트7의 발화사건으로 시작된 배터리 안전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새 시대를 열 갤노트8을 내달 15일부터 세계 각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