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더치, 10분 만에 콜드브루 즐기는 커피머신 개발

대학경제 문수빈 기자 2017.08.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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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창업지원센터 유망기업-소닉더치코리아 이상준 대표

커피 시장의 새바람으로 '콜드브루(Cold Brew)' 열풍이 불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콜드브루 음료 출시 15개월 만에 누적판매 잔 수 1000만 잔 이상을 기록, 던킨도너츠도 지난 6월 초 선보인 콜드브루 커피가 출시 2달여 만에 100만 잔이 넘게 팔렸다고 밝혔다.

'차가운 물에 우려낸다'라는 뜻의 콜드브루는 '더치커피'라고도 불리며, 찬물 또는 상온의 물을 이용해 장시간(10시간 이상)에 걸쳐 추출한 커피를 말한다.



콜드브루가 새로운 커피 강자로 뜨는 가운데 이제 집에서도 커피를 직접 추출해 콜드브루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소닉더치코리아 이상준 대표㈜소닉더치코리아 이상준 대표


㈜소닉더치코리아는 세계최초 신기술을 접목해 10분 만에 추출하는 콜드브루 커피머신 '소닉더치(SONIC DUTCH)'를 개발했다. 신기술로 음파 진동과 음악(Sonic sound wave)을 이용해 단시간 내 콜드브루 커피를 추출한다. 신선한 원두를 바로 갈아 10분 안에 고급스럽고 신선한 커피의 맛과 향을 선사한다.

소닉더치를 개발한 이상준 대표는 "국내 커피 시장이 과포화 상태라고 하지만 커피 애호가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커피 문화도 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음파 진동을 이용한 콜드브루 커피 머신은 치열한 커피 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며, 전세계 커피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닉더치 제품은 '신속함(Speedy), 안정성(Safe), 신선함(Fresh)' 세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최적의 특정 음파Hz를 가장 빠르고 자연스럽게 매질에 전달시켜 음파진동과 매질의 공명을 통해 저온의 물로 짧은 시간(10분) 내 커피 성분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기존 더치커피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기존 더치 기구는 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서 10~16시간 장시간 추출하기 때문에 세균 번식 등의 위생문제 우려가 있고, 추출 시간에 비해 추출된 커피양이 적다. 하지만 소닉더치는 신선한 원두를 바로 갈아 빠른 시간 내 추출하기 때문에 위생적이고, 한 번 추출 시 10L 이상 대량 추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스피커 기능으로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커피를 추출하는 이색 경험도 선사한다.
소닉더치 제품 사진소닉더치 제품 사진
이 대표는 지난해 신용보증기금 스타트업 데모데이 공모전 대상, 수원시 창업오디션 공모전 대상, 대한민국지식재산대전 우수디자인상 등을 수상하고 특허 등록까지 완료하며 소닉더치 제품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한국바리스타 국가대표 등 커피 전문가들로부터 "10분 만에 나온 콜드브루라고 믿을 수 없다, 기존 더치커피와 맛이 비슷하다, 찰스 바빈스키 콜드브루보다 맛이 더 진하다' 등 극찬을 받았다. 또 "부드럽고 향이 좋다. 끝맛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다" 등 소비자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수원시창업지원센터에서 창업컨설팅과 투자자금 유치 등을 지원받으며, 활발한 창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향후 콜드브루 전문 커피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확장할 목표도 세웠다.

소닉더치 업소용은 오는 8월 말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가정용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시제품 개발 단계에 있다.
㈜소닉더치코리아 이상준 대표㈜소닉더치코리아 이상준 대표
이상준 대표는 "에스프레소 하면 이탈리아, 핸드드립 하면 일본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한국하면 특별히 생각나는 커피 제품이 없다"며 "세계 최초로 10분 만에 콜드브루 커피를 추출하는 기계를 한국에서 개발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 콜드브루 하면 한국, 그리고 소닉더치라는 인식을 전 세계인에게 심어 주는 것이 소닉더치의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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