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 시리즈 최신작 ‘갤럭시 노트8’은 대화면과 S펜이라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만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유지하지만, 전작들과는 한 차원 다른 ‘손맛’도 느끼게 해준다.
갤럭시 노트8은 또한 일반 필기뿐 아니라 실제 노트에 더 가까운 ‘꺼진 화면 메모’ 기능도 제공한다. 꺼진 화면에서 최대 100장까지 원하는 만큼 메모를 할 수 있다. ‘올웨이스 온 디스플레이’에서 수정도 할 수 있다. S펜을 뽑아 화면에 바로 쓰고 포스트잇을 붙여놓듯 올웨이스 온 디스플레이에 고정시키는 편리함에 확장과 편집 기능을 더한 셈이다.
S펜 특화 기능인 번역기 기능도 한 단계 진화했다. 번역기를 실행하고, S펜을 가져다 대면 다른 언어로 뜻을 알려준다. 기존에는 단어 번역만 가능했지만 갤럭시 노트8에서는 문장 번역도 지원한다. 39개 언어를 인식하고 71개 언어 번역을 지원한다. 굳이 영어단어 뜻을 찾으려고 사전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구동할 필요가 없다. OCR(Optical Character Reader) 방식으로 글자를 인식하기 때문에 웹페이지나 문서뿐 아니라 이미지에서도 단어나 문장을 파악해 번역해준다. 또 번역 기능을 통해 S펜을 금액 정보, 길이나 무게 정보에 가까이 대면 원하는 환율이나 단위 변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찍는 재미도 두 배로...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갤럭시 노트8은 후면에 2개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1200만 화소 듀얼픽셀 이미지 센서, F1.7 렌즈의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이미지 센서, F2.4 렌즈의 카메라가 그 주인공이다.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 중에서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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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 광학 줌을 지원하고, 디지털 줌을 결합해 최대 10배까지 당겨 촬영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두 개의 카메라 모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도 지원한다.
갤럭시 노트8은 특히 일반 사용자가 듀얼 카메라의 장점을 100% 활용, 사진 전문가에 못지않게 다양한 효과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편리한 기능들을 탑재했다. ‘라이브 포커스;(Live Focus)’는 배경을 흐리게 하는 효과를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어 인물 사진을 찍는 재미를 준다. 배경의 심도(depth of field. 초점이 맞는 영역)를 촬영 전후 언제든 조절할 수도 있다. 카메라 촬영 화면에서 바로 조절할 수도 있고, 이미 촬영한 사진을 갤러리에서 후보정할 수도 있어서다.
‘듀얼 캡처’(Dual Capture) 기능은 통해 라이브포커스 촬영 시 놓칠 수 있는 원경 사진까지 한 번에 찍을 수 있게 해준다.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해 귀여운 동물, 재미있는 분장 등의 마스크를 자동으로 적용해주는 라이브스티커 기능도 제공한다.
갤럭시 노트의 보안기능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최신 녹스 기술과 함게 다양한 생체인식 기술을 적용했다. 홍채나 지문인식으로 스마트폰 잠금은 물론 삼성 페이, 삼성 패스, 보안 폴더 등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홍채는 강력한 보안성을 바탕으로 모바일뱅킹 등에서 본인 인증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잠금을 보다 편하게 해제하고 싶은 사용자를 위해 얼굴 인식도 지원한다.
갤럭시 노트8은 갤럭시 S8에 적용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채용됐다. 화면 사이즈는 갤럭시 노트 제품 중 가장 큰 6.3형인데도 한손으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립감이 좋다. 특히 대화면을 활용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이 한층 더 진화했다. 엣지 패널에서 실행할 수 있는 ‘앱 페어(App Pair)’는 사용자가 자주 함께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2개를 멀티 윈도우 모드로 한번에 실행시킬 수 있다. 가령, 운전을 하기 전 네비게이션과 삼성 뮤직을 한 번의 조작으로 동시에 실행할 수도 있고, 동영상을 보면서 동시에 친구와 인스턴트 메시지로 대화하는 것을 즐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