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출루' 오선진, 공격 첨병 역할 해냈다

스타뉴스 수원=심혜진 기자 2017.08.2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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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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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오선진이 공격에 물꼬를 트는 리드오프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한화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11회까지 가는 연장 승부 끝에 10-9로 승리했다.



이날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오선진은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4출루 경기를 펼쳤다.

사실 올 시즌 한화의 리드오프 자리는 이용규와 정근우였다. 하지만 이 둘 모두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정근우는 팔꿈치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이용규는 부상에서 복귀해 돌아왔지만 몸상태가 완벽하기 않다.



경기 전 이상군 감독대행은 선수 컨디션 조절차 이용규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오선진이 들어갔다.

오선진은 리드오프 역할을 잘 수행했다. 1회부터 좋은 선구안을 뽐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리고 로사리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그리고 두 번째 타석이었던 2회에는 안타를 뽑아냈다. 이 안타로 2루 주자 장민석을 홈으로 불러들여 1점차 추격에 나섰다.


오선진은 4회 빅이닝의 중간다리 역할을 해냈다. 김하성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한 한화였다. 하주석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다음 정범모의 안타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오선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2점차까지 쫓아갔다. 이어 최진행의 역전 3점포가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그리고 팀이 8-7로 역전한 6회 1사 3루서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이후 8회 타석에서는 포수 플라이에 그쳤다.

8회 송창식이 실점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오선진은 한 타석을 더 소화했다. 11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오선진은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잡았다. 이동훈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한 오선진은 이용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최진행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선진의 안타가 역전의 발판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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