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직 IBK기업은행 인사부 팀장은 “은행원은 금융상품을 팔고 고객과 상담하는 일이 기본인 만큼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며 “기업은행이 원하는 인재는 팀워크, 도전, 신뢰, 고객의 행복 등 기업은행의 4가지 중심가치를 실천할 가능성 있는 인재”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는 만큼 자기소개서 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다. 자기소개서는 크게 신상정보, 교육 이수 내용, 경력사항(아르바이트, 사회봉사 등), 경력 기술서 등 크게 4개 항목으로 나뉜다. 지난해까지는 자기소개서를 읽고 서류 통과 여부를 결정했는데 올해부터는 신상정보를 제외한 3개 항목에 각각 점수를 매겨 서류 통과 여부를 결정한다. 서류전형 통과 인원은 지난해 최종 합격자의 10배수에서 올해 12배수 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류전형 뒤 진행되는 필기시험은 기초능력검사와 논술·약술로 구성된다. 이 팀장은 "영역별로 NCS(국가능력직무표준) 직업기초능력에 대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논술·약술은 평소 경제, 금융, 일반사회 등 시사에 관해 공부하고 직접 글을 써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무자역량면접은 1박2일 합숙으로 진행된다. 10~12명이 한 조를 이뤄 팀프로젝트, 세일즈, 개인 프리젠테이션 등으로 구성된다. 역량면접에서는 차·과장급 1명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문제해결 능력, 논리력, 설득력, 협상력, 창의성, 유연성, 배려심 등을 평가한다. 지난해 팀프로젝트에는 △복고현상을 기업은행 마케팅에 활용할 방안 △기업은행이 공공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아이디어 등의 과제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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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임원면접은 지원자 8~9명이 팀을 이뤄 전무, 부행장, 인사부장 등 4명을 만나게 된다. 진행시간은 약 1시간 정도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2~3개의 질문이 이뤄진다. 이 팀장은 "최종면접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인성을 보는 전형"이라며 "정형화된 모습을 피하고 솔직한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 공채에 합격하기 위한 더 상세한 '꿀팁'은 오는 31일 오후 2시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15층 소극장에서 열리는 'MT페스티벌'에서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