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협력사 채용-서민 자립 지원에 주력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7.08.24 05:30
글자크기

[특집 인재경영]

현대자동차그룹은 건강한 일자리 확대를 위해 협력사 채용을 지원하고 서민층 자립에 필요한 차량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우선 지난 5월말 서울·충청권을 시작으로 호남권(광주), 울산·경주권, 대구·경북권, 부산·경남권(창원) 등 협력사가 몰려있는 총 5개 권역을 중심으로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진행했다.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 박람회는 협력사들이 채용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하며 실제 채용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하는 행사다. 현대·기아차가 장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행사 기획과 운영에 이르기까지 재정적인 지원을 전담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진행한 '2017 협력사 채용박람회' 현장./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진행한 '2017 협력사 채용박람회' 현장./사진제공=현대차그룹


행사엔 △부품 협력사 △판매 협력사 △설비·원부자재 협력사 등 전국적으로 총 241개의 협력사가 참여했다. 이와 별도로 지역 뿌리산업의 주축인 강소기업들도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동참했으며 청년 인재의 체계적인 직무 교육과 인턴십을 통해 협력사 취업을 지원하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홍보관도 마련됐다.



현대·기아차 (116,600원 ▲400 +0.34%)의 1차 협력사들은 대졸 및 고졸 신입사원과 생산직 등을 포함해 해마다 평균 1만6000여명을 신규 채용하고 있다. 첫 박람회 개최 이후 5년간 총 8만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현대차 (250,000원 ▼2,500 -0.99%)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협력사라는 인지도를 활용해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고, 구직자들에게도 유망 중소기업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업계 안팎에선 국내 자동차 산업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있어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2010년 '시즌1'을 시작으로 올해 '시즌8' 행사를 진행 중인 '기프트카 캠페인'도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 캠페인은 자립을 꿈꾸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창업용 차량과 컨설팅을 지원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6주 간격으로 6~8명씩 현대차 포터·스타렉스와 기아차 봉고·레이 등 창업계획에 필요한 총 50대의 차량을 지원하며, 차량 등록에 필요한 세금과 보험료도 대신 내준다. 

또 지원 대상자에겐 500만원 상당의 창업자금은 물론 마케팅 지원, 창업교육, 맞춤컨설팅 등 성공창업을 위한 종합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50명 중 10명은 참신한 창업 아이디어와 열정은 있지만 여건이 여의치 않은 20~34세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별도 신청을 받아 차량을 지원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립을 꿈꾸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창업용 차량과 컨설팅을 지원하는 ‘기프트카 캠페인 시즌8’을 시작했다. 신청서는 내년 3월까지 받는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현대자동차그룹이 자립을 꿈꾸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창업용 차량과 컨설팅을 지원하는 ‘기프트카 캠페인 시즌8’을 시작했다. 신청서는 내년 3월까지 받는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사업 수행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창업 컨설팅 업체 등으로 공동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경제적 어려움과 창업계획, 자립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매월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지난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창업용 차량을 지원받은 주인공들의 연소득은 지원 전과 비교해 평균 1381만원이 증가해 서민 자립지원의 실질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차사순 할머니, 승가원 천사 등 다양한 이들에게 자동차를 선물해 화제를 모은 '시즌1'부터 지난해 '시즌7'까지 총 266대의 차량을 사회 곳곳에 전달하며 호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9명의 탈북민에게 창업용 기프트카를 지원해 자립을 도왔다. 아울러 △2010년 탈북 여성 고용 사회적 기업 후원 △2012년 북한전통음식문화원 후원 △2013년 '하늘꿈학교' 건물 건축 지원 △2013년 탈북 대학생 장학금 지원 등 탈북민 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해오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