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장관 "'착한 한류'돼야…상대국과 쌍방향 문화교육"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17.08.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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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17.8.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17.8.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류가 3 ~ 4년 안에 식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한 대응으로 “다른 나라 문화도 존중하는 착한 한류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 참석해 “한류는 웨이브(물결)이기 때문에 밀물처럼 들어왔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갈 가능성도 있다”면서 “K팝 통해 우리나라 많이 알려졌고 한글 배우려는 수요도 많이 늘어났고 소중한 '계기'였음은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쌍방향 문화교육을 통해 다른 나라 문화도 존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 문화가 본격적으로 외국에 알려지게 하는 것은 과제이고 꼭 해야 할 일”이라며 “우리 문화 제대로 알리기 위해 번역작업부터 꼼꼼하게 준비하고 계획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도 장관은 지난해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대표적 사례라며 “한강의 대표작 중 하나이지만 더 좋은 작품도 있는 만큼 한강의 다른 작품도 제대로 번역되면 상을 또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도 장관은 “우리 문학작품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번역원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며 “음악, 미술 등을 포함해 전통문화를 제대로 알리는게 문화부의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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