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eMarketer)는 21일 2017년 페이스북의 미국 내 청소년 이용자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결과를 내놨다.
이마케터는 올해 12~17세의 페이스북 이용자 수를 1450만 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3.4% 하락한 수치다. 또한 12세 미만과 18~24세의 월간 페이스북 이용자 수도 예상보다 느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지어 아예 처음부터 페이스북 대신 인스타그램과 스냅챗만 이용한 10대들도 상당수에 달한다고 말했다.
오로즈코에 따르면, 10대들의 페이스북 로그인 빈도수가 떨어지고 있으며 접속 이후 사이트에 머무는 시간도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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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습관이 들지 않으면 성인이 돼서도 페이스북을 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10대 페이스북 이용자 수 감소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편 스냅챗과 인스타그램의 10대 이용자 수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스냅챗의 미국 내 월별 사용자는 5.8% 증가한 7920만 명, 인스타그램은 23.8% 증가한 8550만 명이다.
이마케터는 올해 고연령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스냅챗의 이용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으며, 특히 18~24세 사이의 이용자 수는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스타그램도 현재 전체 이용자 중 19%가 12세 미만, 8.8%가 12~17세 사이의 연령대로 위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물론 10대 페이스북 이용자 수의 감소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추세적인지 판단하긴 아직 이르다. 그러나 후자가 될 경우 사태는 생각보다 심각해진다.
10대와 20대 초반의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을 떠난다는 것은 곧 뉴스와 광고의 주 소비층을 잃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