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인천도시공사 발주 '검단 하수처리장 증설공사' 수주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7.08.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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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만에 발주된 1000억원 이상 환경분야 대형 턴키 사업

한화건설이 수주한 인천 검단 하수처리장 증설공사 조감도. /제공=한화건설.한화건설이 수주한 인천 검단 하수처리장 증설공사 조감도. /제공=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인천도시공사가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턴키)으로 발주한 1069억원 규모의 검단 하수처리장 증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사는 인천 서구 오류동에 위치한 검단 하수처리장에 하루 6만9000t 규모의 하수처리시설을 증설하고 5.4km의 유입관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1년여만에 발주된 1000억원 이상 환경분야 대형 턴키 사업으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한화건설은 경화건설, 풍창건설, 브니엘네이처와 함께하는 컨소시엄의 주간사로 56%의 지분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설계 기술력을 중시한 이번 수주전에서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수처리분야 국내 최초 환경부 국산신기술인 'HDF Process (한화 유로변경형 질소·인 고도처리기술)' 특허로 우위를 선점했다는 설명이다.



이 기술은 하수의 오염물질인 유기물과 질소, 인 등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고 유량변동과 오염농도 변화를 자동제어하는 기술까지 갖춘 하수고도처리 기술이다.

한화건설은 실시설계안에서 유량조, 생물반응조, 침전지, 여과시설 등 대부분의 하수처리시설을 지하에 배치하고 악취발생시설 집약화 및 격실구획으로 악취확산을 방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지상에는 아라여울(친수공간), 에너지필드(운동장), 패밀리 파크(공원) 등 친환경 공간을 집중 배치했고 통합관리동과 주민친화동을 설치,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다목적 공간도 배치했다.


정인철 한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한화건설은 ‘영등포 아리수 정수센터’ 등 전국에 12개의 정수, 하수처리시설을 성공적으로 건설·운영 중"이라며 "이번 수주로 수처리 분야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증 받았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번 증설사업을 통해 인천 검단신도시 택지지구 개발과 인근지역 인구 유입으로 인해 늘어난 하수의 통합처리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방류하천의 수질개선과 주민 보건환경 개선, 지역경제의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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