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북한 영향 …7월 외국인 관광객 41% 줄었다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17.08.2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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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7월 관광통계…방한 외래관광객 총 100만8671명

지난달 9일 서울 시내 한 면세점이 중국정부의 사드보복조치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달 9일 서울 시내 한 면세점이 중국정부의 사드보복조치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올해 7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1% 줄었다. 중국 한한령(한류 제한 조치)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중국 중화권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관광객이 감소한 영향이다.

22일 한국관광공사의 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방한 외래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8% 감소한 100만8671명을 기록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28만1263명으로 70% 가까이 급감했다.



이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발발한 2015년 이후 최저치다. 매년 7월 방한 외래객 수는 △2016년 170만3495명 △2015년 62만9737명 △2014년 135만4753명 △2013년 120만5152명 △2012년 100만9225명이다.

북한 미사일 도발 등으로 방한 심리가 위축되면서 대부분 국가에서 관광객이 감소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8.4% 줄어 17만634명을 기록했으며, 구미주 지역에서 입국한 관광객도 1.7% 줄었다.



중국 한한령의 대안으로 떠오른 동남아 시장 성적도 좋지 않았다. 필리핀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39.4% 감소한 3만2343명, 말레이시아는 21.3% 줄어든 1만2757명, 인도네시아는 45.2% 감소한 1만6128명 등을 기록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7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238만9447명이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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