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은행의 잠정 부실채권비율은 1.25%로 1분기 1.38%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2009년 4분기 1.2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2분기 부실채권비율 1.79%에 비해서도 0.54%포인트 개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1분기 기준 미국 부실채권비율 1.32%, 일본 1.31%와 비교했을 때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81%로 1분기보다 0.18%포인트 개선됐다. 조선업, 해운업 등 일부 업종의 부실채권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조선업과 해운업은 각각 11.97%, 4.79%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8%에서 0.26%로 하락했다.
특수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은 2.08%로 0.24%포인트 개선됐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각각 3.01%, 4.06%로 다른 은행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양호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