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끝나도 계속되는 ‘여흥’…특급호텔들의 작은 ‘알짜배기 페스티벌’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2017.08.23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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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청각·미각 골고루 사로잡는 특급호텔들의 비장의 콘텐츠…아쉬운 여름휴가 만회하고 싶다면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라운지 바 '루빅'.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라운지 바 '루빅'.


‘여름’이 끝나가도, ‘여흥’은 계속된다. 도심 호텔들이 준비한 독특하고 색다른 즐길 거리들이 여름휴가에 아쉬움을 남긴 이들의 빈자리를 유혹하고 있다. 시각과 청각은 물론, 미각까지 아우르는 이곳엔 ‘나만의 숨은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매혹적인 분위기에 젖어 근사한 재즈 음악을 듣고, 달달한 칵테일 한잔으로 허허로운 마음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



매력적인 라운지 바(bar)로 최근 각광 받는 곳은 인천 영종도에 둥지를 튼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루빅’(RUBIK)이다. 강소라, 이요원, 황정민 같은 스타들이 다녀가 입소문이 자자한 이곳은 비교를 거부하는 최상의 ‘라이브 뮤직 라운지’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3층 높이에 각각 다른 테마로 꾸며진 루빅은 우선 약 2000㎡(605평) 규모의 시원하고 고급스러운 시각적 아름다움을 입체적으로 투영해 방문자의 발걸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여기에 최고의 음향과 조명 시설을 갖춘 라이브 무대에선 10인 이상의 빅밴드가 화려한 공연을 수놓는다.



가장 편안한 자세로 곡선의 미가 돋보이는 시각의 즐거움 앞에서 혀끝을 녹이는 감미로운 술의 미각과 심장 박동수를 곱절로 올리는 라이브 음악의 청각적 환희를 동시에 느낄 최적의 ‘나만의 파티’인 셈이다.

서울 파크 하얏트 호텔의 다이닝 바 '더 팀버 하우스'. 서울 파크 하얏트 호텔의 다이닝 바 '더 팀버 하우스'.
좀 더 프라이빗하게 라운지를 즐기고 싶은 이들은 2층에 마련된 ‘VIP 공간’에서 최고급 양주 ‘로얄 살루트’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샴페인의 꽃’이라 불리는 페리에 주에를 맛보고 싶다면 화려한 조명과 정원 콘셉트의 3층 전용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라이브 뮤직 라운지 조일환 대표 바텐더는 “럭셔리한 인테리어, 로맨틱한 라이브 뮤직 공연, 달콤한 칵테일과 함께하는 루빅에서의 여름밤은 국내 그 어느 바에서도 느낄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파크 하얏트가 자랑하는 독특한 시각적 미학은 동양의 맛과 멋이다. 이곳 다이닝 바 ‘더 팀버 하우스’는 현대식 인테리어 대신 전통 가옥을 콘셉트로 꾸며 친근하고 편안한 스타일을 추구했다. 스시와 사케 바를 통해 동양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면서 주중에 재즈 뮤지션들의 라이브 무대를 보는 재미는 남다르다.

청량한 칵테일 한잔에 넓은 바다를 감상하고 싶다면 인천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의 ‘파노라믹 65’를 빼놓을 수 없다. 국내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다이닝 바로, 전체 공간이 삼각 모양으로 이뤄져 바다와 도심 360도 전경을 모두 볼 수 있다.

인천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의 '파노라믹 65'. 인천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의 '파노라믹 65'.
바닥부터 천장까지 통창으로 연결된 내부는 그 자체로 ‘관람의 요충지’다. 이곳 시그니처 칵테일인 ‘오크우드 칵테일’은 오크향에서 나오는 깊은 풍미와 청사과의 상큼함이 어우러져 특히 여성 고객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연일 ‘핫’한 파티를 원하는 2030 세대를 위해 워커힐 호텔이 준비한 다양한 콘셉트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라운지 바 ‘우바’는 할로윈 시즌마다 진행되는 할로윈 파티로 유명 트렌드 세터들의 집합소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워커힐은 시즌별 다양한 축제로 ‘역동성’을 앞세우며 여흥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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