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식약처장 '계란 먹어도 된다' 발언, 남자답게 표현"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백지수 기자 2017.08.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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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국회 예결위 참석…"살충제 계란 파동, 컨트롤타워 맡아 대책 만들겠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8.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8.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류영진 식품의약안전처장이 '국내산 계란은 먹어도 좋다'고 한 발언에 대해 "대단히 남자답게 표현한다고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자답다'는 표현의 적절성을 문제 삼자 이 총리는 사과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남 의원 질의에 "식약처장 발언은 아직까지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정도가 괜찮은 표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식약처 간 엇박자가 살충제 계란 파동을 키웠다는 지적에는 "농식품부와 식약처로 나뉜 업무 일원화 문제를 검토하겠다"며 "제가 컨트롤타워를 맡아 행정체계 개선을 포함한 대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살충제 계란을 두고 전 정권과 벌이는 책임론에 대해선 "지나간 일은 아쉽지만 지나간 일을 재빨리 시정하지 못한 것은 새 정부의 책임"이라며 "(박근혜정부) 당시 민간, 학계에서 살충제의 위험성을 경고했는데 식약처에선 계란 껍데기가 지저분하다는 식으로 접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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