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재산·자녀·이력 살펴보니…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17.08.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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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명수 춘천지방법원장. /사진=뉴스1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명수 춘천지방법원장. /사진=뉴스1


김명수 춘천지방법원장이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이력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7년도 공개대상자 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김명수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은 약 8억216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1억2451만원 감소한 것이다. 예금은 6억9108만원(본인 예금 3억3025만원)이었다.



김 후보자는 한때 본인 명의 서울 강동구 명일동 소재 아파트(4억1400만원 상당)를 소유했으나 처분했다. 현재 부친 소유의 부산 수영구 소재 아파트(약 1억1200만원)가 신고된 부동산의 전부다. 자동차는 2001년식 SM5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 후보자의 딸(34)과 아들(31)도 현직 법관이다. 딸은 2009년 사법연수원(38기) 수료 후 수원지법 판사·서울중앙지법 판사를 거쳐 현재 대구가정법원 판사로 재직 중이다. 아들은 2013년 연수원(42기) 수료 후 해군 법무관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부터 전주지법 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진보성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장을 지냈다.

우리법연구회는 노태우 정부가 전 정권의 사법부 수뇌부를 유임시키려 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서울지법 소장 판사들이 주도해 만든 모임이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박시환 전 대법관 등도 이 모임 출신이다.

연구회는 이명박 정부 때 점차 축소되다 2010년 와해됐다. 그 뒤를 이어 2011년 국제인권법연구회가 출범했다.


한편 대법원장은 인사청문회와 국회 동의 등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 후보자는 지명 이후 첫 공식일정으로 서울 서초구 대법원을 방문, 양승태 대법원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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