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글로벌 수혜주에 분산투자하라"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7.08.21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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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 돈 버는 유망펀드]①이달 상장한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ETF' 큰 호응…"ETF로 자산배분 시대"

편집자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뜨겁게 달아오르던 증시가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갔다. 추가 상승을 위한 '단비' 같은 조정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코스피 기준 3000포인트 달성도 여전히 유효한 시점이다. '다시 잡기 힘든 절호의 투자 기회'를 맞아 주요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 인터뷰 등을 통해 시장 분위기를 살펴보고 지금 주목해야 할 펀드를 연재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상품과 투자전략을 소개하며 투자자의 자산배분 전략을 짜고 재검검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지금까지 상장했던 ETF(상장지수펀드) 중 초기 시장 반응이 가장 뜨거운 상품이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사진)은 20일 "투자자들이 지난 1일 코스피에 상장한 'TIGER(타이거)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ETF'에 대해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투자자별 매매동향에서 개인과 은행(신탁계정)의 자금 유입이 하루 평균 10억원 이상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상장했던 ETF 중 처음 보는 순매수 기록"이라며 "'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ETF'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ETF'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3D(3차원) 프린팅, 바이오 등 글로벌 혁신기업에 투자한다.

그동안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일부 IT(정보기술), 헬스케어에 투자하는 ETF는 있었지만 국내 주식 또는 일부 업종에 한정된 한계가 있었다. 글로벌 4차 산업혁명 기업 전체를 투자 대상으로 삼은 ETF는 '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ETF'가 국내에선 처음이다.



해당 ETF는 '모닝스타 기하급수적 성장기술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수익을 낸다. 6월 말 기준 북미 69.43%, 유럽 22.77%, 아시아·태평양 4.30% 등 다양한 지역에 자산을 배분하고 있다. ETF가 추종하는 지수에는 테슬라, 노바티스, 페이팔 등의 종목이 포함돼 있다.

'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ETF'가 추종하는 지수의 1년 수익률(16일 기준)은 25.47%, 연초 이후 수익률은 22.22%로 코스피 1년 수익률(14.67%), 해외주식형 펀드의 1년 수익률(15.90%)과 비교해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이처럼 ETF는 특정지수를 추종해 수익을 내는 펀드로 주식시장에 상장해 주식처럼 HTS(홈트레이딩시스템) 등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시장 흐름을 따라가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저렴한 수수료와 높은 편의성을 토대로 선진국 등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는 펀드다.


국내 ETF 시장은 2002년 10월 첫 개설 시 4개 종목, 순자산 3400억원으로 출발해 현재 295개 종목이 상장됐고 순자산 28조원으로 급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66개 ETF가 신규로 상장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뛰어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에서 92개 ETF를 운용하고 있으며 순자산 규모 6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홍콩, 호주 등 6개국에서 총 229개 ETF를 관리하고 있으며 총 설정액 150억달러를 돌파했다.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수혜주에 분산투자하라"
수익률도 뛰어나다. ETF 1년 수익률(16일 제로인 기준) 상위 10개 중 5개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가 자치했다. '미래에셋TIGER200IT ETF'가 82.80%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TIGER은행 ETF'도 50.85%란 높은 성과를 냈다.

윤 본부장은 "ETF의 기초자산이 주식과 채권, 원자재 등으로 다양해졌고 저비용과 거래 편의성을 장점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한 자산 재조정(리밸런싱)을 하는데 유리하다"며 "앞으로 투자자의 자산배분이 ETF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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