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열풍, PC 주변기기·게임 콘텐츠 시장도 달군다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7.08.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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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스터' 출시 맞아 게임강의, 동영상 콘텐츠 제작, PC 판매 마케팅 이어져

스타크래프트 열풍, PC 주변기기·게임 콘텐츠 시장도 달군다


19년 만에 돌아온 국민 게임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로 온·오프라인 콘텐츠 업계는 물론 PC 및 주변기기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스타 리마스터는 1998년 탄생한 스타의 초고화질 그래픽 버전이다.

옥션과 재능공유플랫폼 탈잉은 전직 프로게이머들에게 지난 15일 출시한 ‘스타 리마스터’를 배우는 오프라인 강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세상의 모든 재능을 배워보자’는 취지로 마련한 ‘스페셜 클래스’의 첫 번째 콘텐츠로 리마스터를 선정한 것.



리마스터 출시로 다시 한 번 불어닥친 스타 열풍을 활용한 유료 오프라인 강의다. 과거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약했던 강민, 도재욱, 박정석, 박태민 등이 강사로 나선다.오는 26일부터 박정석을 시작으로 전직 프로게이머들의 강의가 순서대로 진행된다. 게임 강의뿐 아니라 팬미팅 성격도 갖고 있는 이벤트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맞춤형 PC 판매 사례. /출처= 다나와 홈페이지.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맞춤형 PC 판매 사례. /출처= 다나와 홈페이지.
PC 및 주변기기 판매업체들은 리마스터 출시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리마스터 플레이에 최적화된 사양을 갖춘 PC와 키보드, 마우스, 헤드폰 등을 내놓고 게이머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대작 온라인게임 출시가 급감한 상황에서 리마스터 연계 마케팅은 판매업자들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지난달 30일 스타 리마스터 출시 기념 행사가 열린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전경. 이날 현장에는 1만여명이 운집했다. /사진제공=블리자드.지난달 30일 스타 리마스터 출시 기념 행사가 열린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전경. 이날 현장에는 1만여명이 운집했다. /사진제공=블리자드.
콘텐츠 시장도 마찬가지다. 리마스터 콘텐츠를 제작하는 게임 BJ(개인방송 진행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동영상 플랫폼에서는 전·현직 프로게이머들의 게임플레이와 과거 이스포츠 명경기, 게임 스토리 분석 등 스타 관련 영상이 크게 늘었다. 리마스터 인기에 힘입어 높은 조회 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직 프로게이머들은 게임플레이 방송을 통해 과거 인기를 되살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는 출시 이후 2000년대 중반까지 단순한 게임이 넘어선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였기 때문에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이 가능한 것”이라며 “장기 흥행을 위해선 지속적인 게임 플레이와 함께 이스포츠 등 추가적인 이벤트가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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