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간 국내에서 출시된 78개 신규 펀드 중에서도 인버스(리버스) 펀드는 지난달 31일 설정된 'KBSTAR코스닥150선물인버스ETF'가 유일하다.
수익률도 좋은 편이다. 지난달 21일 2450.06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는 이달 11일 기준 2319.71로 5% 이상 빠졌다. 덕분에 인버스 상품들은 3~4%대 수익을 냈고 최대 9%대 성과를 올렸다.
그럼에도 이번에 투자자들이 상승장에 베팅한 것은 국내 시장 회복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란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한반도 주변의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공포감이 극에 달했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시장 회복 가능성에 베팅했다"며 "과거와 달리 국내 투자자들이 시장 펀더멘털에 확신을 가졌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국내 기업의 양호한 2분기 실적도 확인했다"며 "3분기 실적 호전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을지훈련이 끝나는 8월 말이 지나고 10월 실적 시즌이 오면 시장은 다시 정치적인 불확실성보다는 안정을 찾아가는 흐름 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에서 전쟁 시나리오는 제일 최악의 시나리오지만 발생 확률이 낮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이번 조정도 일시적이라고 보는 것 같다"며 "특히 그동안 국내 기업 실적과 경기가 좋았고 글로벌 유동성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북한 리스크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본격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