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화백의 투자를 자문할 5인의 자문단은 삼성증권 실전투자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던 우승자 3인과 2개의 투자자문(운용)사로 구성됐다. 자문(운용)사로는 VIP투자자문과 쿼터백자산운용이 선정됐다. VIP투자자문은 14년 업력의 가치투자 외길을 걸어온 정통 가치투자 자문사로 저평가된 가치주를 발굴한다. 쿼터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로봇 자산관리'(로보어드바이저)를 시작한 운용사로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에 기반해 종목을 선정할 예정이다.
자문단으로 참여하는 VIP투자자문 김민국 대표는 "일흔의 나이에 주식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시는 허 화백의 도전의식에 감명 받았다"며 "특히 최준철 VIP투자자문 (공동)대표는 허영만 화백의 팬인 데다 우리도 '3천만원'을 통해 가치투자를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웹툰 '3천만원'은 온라인 서점 예스24 사이트에서 연재 중이다. 당초 허 화백은 1000만원의 판돈을 놓고 주식투자를 하며 실시간 중계로 이 돈의 증감을 독자들에게 보여줄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장질서교란행위방지법'에 따르면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주거나 줄 우려가 있는 거래 행태에는 금융당국이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사실 때문에 집필이 연기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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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허 화백은 삼성증권 법률팀의 도움으로 증권사의 일임투자 상품인 랩어카운트에 준해, 매매 2주 후에 투자내역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만화를 그리기로 협의했다. 그 결과 7월31일 첫 화를 선보이게 됐으며 투자금도 초기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했다.
허 화백의 주식투자 실거래 내역은 오는 22일부터 네이버 증권면 투자in에서 주1회 공개되고 삼성증권 고객에 한해 볼 수 있다. 웹툰은 예스24를 통해 연재되는데 만화에는 실거래 내역과 구체적 잔고는 공개되지 않는다. 삼성증권 네이버 증권면 투자in은 매 회차만 볼 수 있고 전체 웹툰은 예스24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