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해양경찰청
해양경찰청은 박 경정을 포함한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 6명을 선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 출신인 박 총경 승진 예정자는 인천여상을 졸업하고 1986년 해경 역사상 첫 여경으로 임용돼 △해경 운영지원과 복지계장 △태안해양경찰서 1507함 부장 △태안해양경찰서 해상안전과장 등을 거쳤다.
박 예정자는 등단 시인이기도 하다. 1991년 '시와 의식'으로 시인 등단해 2011년엔 시집 '바다에 남겨 놓은 것들'을 출간하는 등 총 3권의 시집을 냈다. 한국수필 신인상, 인천예총 예술상 수상, 인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53년 창설된 해경 역사상 여성 총경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경이 여경을 채용한 것은 30여년 전인 1986년부터다. 경비함정 근무는 2003년부터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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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여성 최초의 경비함 함장, 첫 여성 항공정비사도 탄생했다. 10년 전만해도 해경에서 여경 비율은 2%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7%까지 늘었다.
일반 경찰의 경우 여성 총경 승진자가 다수 배출됐다. 경찰청에서는 1998년 김강자 서울 남부서 방범과장이 여경 최초로 총경 계급에 올랐다.
이금형 전 부산지방경찰정장은 경찰역사상 처음으로 치안감에 이어 치안정감에도 올랐다. 치안 총수인 경찰총장을 제외하곤 여경이 오르지 못한 계급은 없다.
이번 승진 심사에서 박 예정자 외에 해경 감사담당관 하만식 경정, 운영지원과 여성수 경정, 해안안전과 이상인 경정, 인사과 정욱한 경정, 목포해경 3015함 김충관 경정 등이 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