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승무원 채용 블라인드 면접으로 진행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7.08.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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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부터 객실승무원 면접 실시, 경쟁률 207대1

이스타항공이 2017년도 하반기 신입객실승무원 모집을 위한 면접을 진행한다. /사진제공=이스타항공이스타항공이 2017년도 하반기 신입객실승무원 모집을 위한 면접을 진행한다. /사진제공=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이 오는 8일부터 올해 하반기 신입객실승무원 모집을 위한 면접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이번 면접은 공정한 평가를 위한 블라인드(blind)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27명의 신입승무원을 채용하는 이번 채용에 5600여명이 지원해 20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면접 일정은 8일을 시작으로 1차 면접을 진행하며 오는 22일부터 2차 면접을 거쳐 8월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번 일반 지원자 중에는 전문직종사자, 언어특기자, 해외거주경험자, 항공업 경력자 등 다양한 인원들의 접수도 많았다는 게 이스타항공의 설명이다. 또 일반 전형 외에 다문화가정, 보훈대상자, 소년소녀가장 지원자 대상의 특별 전형도 함께 진행된다.

이스타항공은 채용의 공정한 평가를 위해 부여된 면접번호 외에 다른 정보는 면접관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철저한 블라인드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지방에 거주하는 지방면접자들을 위한 지방 현장 면접을 실시해 1, 2차 면접을 전주 한지산업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6개 LCC(저비용항공사)가 채용하는 인원은 85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LCC 설립 이후 하반기 기준 역대 최대 채용 규모다.

2009년 첫 취항한 이스타항공도 대기업의 독과점산업 구조를 깨트리며 꾸준히 채용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탄력근무제, 부서와 관계사간의 희망순환보직제, 거점 공항지역 할당제 채용, 서류전형부터 블라인드 선발 등 회사 설립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정부 정책에 발맞추고 있다.

다만 최근 LCC업계에서는 △항공산업독과점 △수도권 중심의 공항거점 독과점 △노선 독과점 △슬롯 독과점 등 4중의 독과점구조로 성장이 막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세계적인 항공시장의 트렌드와 성장 동력은 LCC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내 LCC 성장은 국민들의 항공여행의 대중화와 청년들의 채용 확대까지 이어지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산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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