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연준 안도감에 2440대 회복... 외인 나흘째 '팔자'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7.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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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 원/달러 환율 1110원대로 급락

코스피 시장이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 출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9분 현재 전일대비 11.70포인트(0.48%) 오른 2446.21을 기록하고 있다. 사흘만의 상승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기업실적 호조와 연방준비제도의 비둘기적(통화완화) 제스처로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연준은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발표한 정책 성명서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1.00~1.25%로 동결하고 조만간 4조5000억달러 규모의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이날 정책성명서에서 보유자산 축소 시점과 관련해 기존 ‘올해’라는 표현을 ‘조만간’으로 바꿨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대비 0.5% 상승한 2만1711.01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03% 오른 2477.83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2% 올라 6422.75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1.8% 상승한 48.75달러를 기록했다. 2개월래 최고가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나흘째 ‘팔자’인 외국인이 71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146억원 순매수, 나흘 연속 ‘사자’를 부르고 있다. 개인이 84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355억원 순매수 등 전체 358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계약, 59계약 순매도다. 외국인이 139계약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이다.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증권 보험 서비스업 등이 오르고 있다. 금융업 은행 철강금속 등이 하락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80,800원 ▲1,000 +1.25%)가 1% 이상 오르며 251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닷새만의 상승이다. 삼성전자는 개장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72.72% 증가한 14조41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또 주당 7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한편 보통주 67만주와 기타주 16만8000주를 취득해 소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사주 취득 예상기간은 오는 28일부터 오는 10월27일까지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22,100원 ▼50 -0.23%) 삼성물산 SK텔레콤 등이 1%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 POSCO KB금융 등이 약세다. NAVER가 부진한 2분기 실적에 소폭 내리고 있다. NAVER는 개장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85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094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삼성물산 (160,100원 ▲2,400 +1.52%)이 2분기 실적 호조에 2% 이상 상승중이다. 삼성물산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4.2% 증가한 25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14,800원 ▲250 +1.7%)이 4% 이상 넘게 빠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6거래일만에 상승하고 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5%, 57.8% 감소한 1조2050억원 1016억원으로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며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면세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40% 감소한 가운데 디지털 채널을 비롯, 기타 방판, 백화점 등 대부분의 채널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카카오 (54,400원 ▼400 -0.73%)가 카카오뱅크 출범 기대감으로 1% 가까이 올라 사흘만의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녹십자홀딩스1우 (13,050원 ▼4,300 -24.8%)선주가 정리매매 첫날 88% 폭등을 기록하고 있다. 녹십자홀딩스1우는 거래량 요건 미달로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상장폐지일은 8월7일이다.

코스닥 지수는 3.22포인트(0.48%) 상승한 670.4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억원, 10억원 순매수이나 기관이 4억원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다. IT종합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비금속 화학 제약 기계장비 건설 유통 등이 상승이다. 정보기기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로엔 바이로메드 등이 약세다.

메디톡스 휴젤 CJ E&M 코미팜 신라젠 등이 오르고 있다. 나노스 (640원 ▲73 +12.87%)가 4% 이상 내려 시총 상위 14위로 밀렸다.

SK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케이프 (4,970원 ▲150 +3.11%)가 15% 강세다.

에코프로 (658,000원 ▼16,000 -2.37%)가 중국 합작법인 설립 지연 이슈가 향후 실적과 무관하다는 증권사 분석에 5% 이상 올라 거래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8.30원(0.74%) 내린 1113.5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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