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실적…아마존·페이스북 주목=이번주는 S&P500 상장기업의 3분의 1이 실적을 발표한다. 2분기 어닝시즌 중 가장 바쁜 한주다. 특히 아마존, 페이스북의 실적 발표가 관심을 끈다. 이들 기업의 실적발표가 IT주 랠리에 다시 한번 촉매가 될 수 있어서다. 여기에 엑손모빌, 캐터필러, 맥도널드, 보잉 등 대형주도 이번주 발표에 동참한다.
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미국 주식 투자전략 대표는 "2009, 2010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펀더멘털을 보여주고 있다"며 "금융, 산업, 기술, 에너지주가 하반기에도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인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떤 수위의 표현을 할지가 관심사다. 만약 연준이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예상보다 강한 어조로 표현한다면 이는 주식과 채권 시장 모두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양적완화로 4조5000억달러까지 불어난 연준의 자산을 언제 축소할지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시장에선 보유자산 축소 시기 언급이 9월에야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한 힌트를 읽기 위한 시장의 움직임은 이달부터 바빠질 전망이다. 연준의 다음 금리인상은 12월이 유력하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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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제성장률, 환율에도 주목=또 이번주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 지표 중 가장 중요한 지표다. 2분기 성장률은 1분기(1.1%) 보다 상승한 2.5%가 예상된다.
환율도 관심사다. 지난주 유로화 대비 다러 가치는 1.7% 하락했다. 연초 대비로는 10% 이상 낮아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보다 더 긴축적인 기조를 취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난주 ECB 통화정책회의 후 시장에 확대되면서다. 아무래도 약달러가 미국 증시에는 호재가 되는만큼 이번주 중 외환시장의 변동폭에도 귀추가 쏠린다.
정치권에 대한 관심도 여전하다.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트럼프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폴 매너포트가 26일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다.
다음은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예정일
24일: 알파벳, 할리버튼
25일: 3M, 맥도널드,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 제너럴모터스, 암젠, AT&T, 텍사스인스트루먼츠
26일: 페이스북, 보잉, 코카콜라, 페이팔, 코닝, 포드, 홀푸드
27일: 아마존, 인텔, 스타벅스, 마스터카드
28일: 엑손모빌, 셰브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