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장모 "살만해지니 병…얼마나 기가 막히냐"

머니투데이 모락팀 윤기쁨 기자 2017.07.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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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외수/사진=머니투데이DB작가 이외수/사진=머니투데이DB


소설가 이외수의 장모가 사위의 투병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살림남2’에서는 작가 이외수의 집에 장모가 찾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집을 방문한 장모에게 이외수가 큰절을 올리자 장모는 “그냥 오셨습니까 하면 되는데 맨발로 쫓아 나와 절을 하니 어렵다”고 토로했다.

장모는 과거 딸과 이외수의 결혼을 반대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딸의 인물은 훤한데 이외수와 결혼하겠다고 해서 말렸다”며 “특히 내 남편은 (딸의) 귓방망이도 때렸는데 거지한테 시집을 간다는데 어느 부모가 가만히 있느냐”고 밝혔다.



이어 “사위와 딸이 먹을 것이 없어서 계란 하나를 먹고, 라면을 두 끼에 끓여 먹었었다”며 “수프 남은 걸 또 끓여 먹고, 영양 실조로 발뒤꿈치가 삐뚤어졌었는데 그런 사람이 이제 살만해지니 병이 들었다니 얼마나 기가 막히냐”며 안타까워했다.

앞서 이외수는 2014년 10월 위암에 걸린 사실을 밝히며 투병 생활에 들어섰다. 지난 3년간 위암에 이어 폐기 흉과 유방암 등으로 수차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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