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장갑·홍준표 장화…수해현장 두모습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17.07.2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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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손가락에 밴드 묶고 청주 수해복구 작업 동참…대통령 부인 첫 사례

(사진 왼쪽)김정숙 여사가 21일 폭우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사진 오른쪽)지난 1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주 수해현장을 찾아 장화를 신는 모습./사진제공=뉴시스(사진 왼쪽)김정숙 여사가 21일 폭우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사진 오른쪽)지난 1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주 수해현장을 찾아 장화를 신는 모습./사진제공=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최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돕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21일 오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운암2리 청석골 마을을 찾았다. 청석골 마을은 전체 20가구 가운데 12호가 침수되고 농경지 일부가 유실되는 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컸던 지역이다.

김 여사는 작업복과 분홍색 고무장갑, 남색 장화를 착용한 채 3시간30여분 동안 폭우로 젖은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세탁물 건조작업을 하는 등 복구 작업을 도왔다. 며칠 전 부상한 것으로 알려진 왼손 중지와 약지에는 밴딩을 한 상태였다.



김 여사는 수해 복구 작업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준비해 온 수박과 음료를 제공하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앞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인 육영수 여사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구호물품을 전달한 적은 있으나 대통령 부인이 수해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직접 도운 경우는 김 여사가 처음이다.



이날 김 여사의 모습은 이틀 전 청주 수해 현장을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모습과 비교되기도 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19일 청와대 회동에 불참하고 수해 복구 현장을 방문해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하지만 1시간 남짓한 봉사 시간과 관계자가 장화를 신겨주고 벗겨주는 모습으로 일부에서 비판을 받았다.
/ 사진=트위터, 온라인커뮤니티/ 사진=트위터, 온라인커뮤니티
작업복을 입고 수해현장 복구를 돕는 김정숙 여사. 며칠 전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진 왼손 중지와 약지에 밴딩을 했다./사진제공=뉴시스작업복을 입고 수해현장 복구를 돕는 김정숙 여사. 며칠 전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진 왼손 중지와 약지에 밴딩을 했다./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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