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기술·에너지주 덕에 소폭 상승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6.24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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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뉴욕증시, 기술·에너지주 덕에 소폭 상승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에너지주가 반등하고, 기술주는 오름세를 이어가면서다.

23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3.80포인트(0.2%) 상승한 2438.30으로 장을 끝냈다. 기술업종은 0.7%, 에너지업종은 0.8%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전일대비 2.53포인트(0.01%) 밀린 2만1394.7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8.56(0.5%) 오른 6265.25로 마감했다.



주간으로 S&P500지수는 0.2%, 나스닥지수는 1.8% 올랐다. 하지만 다우지수는 주간으로도 보합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스트레스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 결과를 발표한 이후 은행주들이 주목을 받았다. 34개 모든 은행들이 양호한 자본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극심한 경기침체 기간에도 대출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금융업종은 0.5% 하락했다.



헬스케어주는 전날 공화당의 헬스케어법안 상원안 발표에 힘입어 급등했지만, 이날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엇갈렸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경제가 저성장, 저인플레이션, 저금리 체계에 확실하게 빠져있다“며 ”금리를 인상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은행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과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계속 금리를 인상해야한다고 말했다.


경제 지표들도 뒤섞인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6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3.0으로 5월 53.9에 비해 둔화됐다. 제조업 PMI 잠정치는 52.1로 9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53.0로 3개월 내 최저치를 나타냈다.

5월 신규주택판매는 61만가구로 전달 59만3000가구보다 1만7000가구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59만가구도 웃돌았다.

유가는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원유생산량 감축합의 이행률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힘입어서다. 하지만 주간으로는 5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7센트(0.6%) 상승한 43.01달러로 장을 마쳤다. 유가는 지난 21일 최근 고점대비 20% 이상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에 재진입했다. WTI는 주간으로 4.4% 떨어지며, 5주 연속 하락했다. 2015년 8월 21일 끝난 주간까지 8주 연속 하락 이후 최장기간이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8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32센트(0.7%) 오른 45.54달러로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3.9% 밀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은 5월 원유생산량 감축합의 이행률이 106%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생산량 감축합의 이후 최고치다.

석유정보서비스업체인 휴즈 베이커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기수는 이번 주 11개 늘어나 총 759개를 기록했다. 23주 연속 증가다. 미국의 생산량 증가가 OPEC 주도의 생산량감축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는 우려를 강화시켰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 하락한 97.26을 기록했다. WSJ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 밀린 88.62를 나타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1.1152달러)대비 0.4% 상승한 1.1197달러로 거래됐다.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유로존의 6월 PMI 잠정치는 55.7으로 전달 56.8 대비 둔화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111.33엔)대비 0.1% 하락한 111.24엔에 거래됐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금값은 달러약세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7달러(0.6%) 상승한 1256.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10센트 떨어지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달러약세가 금값 상승을 도왔다. 달러약세는 달러로 거래되는 금에 대한 다른 통화 사용자들의 수요를 확대해준다.

7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3.8센트(0.8%) 오른 16.647달러로 장을 마쳤다.

7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 2.5센트(1%) 상승한 2.624달러를 기록했다. 주간으로 2.3% 올랐다. 7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3.80달러(0.4%) 오르며 929.40달러로 마감했다. 주간으로 0.3% 올랐다. 9월물 팔라듐은 온스당 856.65달러로 전일대비 23.85달러(2.7%) 떨어졌다. 주간으로는 1%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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