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감산이행 '고수'에 상승...5주 연속 하락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6.24 04:48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원유생산량 감축합의 이행률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힘입어서다. 하지만 주간으로는 5주 연속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7센트(0.6%) 상승한 43.01달러로 장을 마쳤다. 유가는 지난 21일 최근 고점대비 20% 이상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에 재진입했다. WTI는 주간으로 4.4% 떨어지며, 5주 연속 하락했다. 2015년 8월 21일 끝난 주간까지 8주 연속 하락 이후 최장기간이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8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32센트(0.7%) 오른 45.54달러로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3.9% 밀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은 5월 원유생산량 감축합의 이행률이 106%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생산량 감축합의 이후 최고치다.
석유정보서비스업체인 휴즈 베이커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기수는 이번 주 11개 늘어나 총 759개를 기록했다. 23주 연속 증가다. 미국의 생산량 증가가 OPEC 주도의 생산량감축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는 우려를 강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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