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안나고 감쪽같은 붙임머리, '3초면 OK'

대학경제 심현영 기자 2017.06.2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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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비즈플라자(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유망기업 '더제이지랩' 길진수 대표 인터뷰

유행따라 짧게 자른 머리, 다시 기르려면 얼마나 걸릴까?

많은 여성들은 스타일 변신을 시도하고 싶어도 뒤따를 후회때문에 망설이기 일쑤다. 한 번 자르면 오랜 시간이 걸려야 자라는 헤어스타일의 변신은 어려움이 따른다.
더제이지랩 길진수 대표더제이지랩 길진수 대표


'더제이지랩'의 '벨리움 붙임머리가발'이라면 순식간에 몇 년을 길러야할 긴머리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한 붙임머리는 통상적으로 똑딱핀을 이용해 머리핀처럼 모발에 고정시켰다. 이러한 핀 고정 방식의 가발은 이용자가 움직이거나 모발이 바람에 날릴 때 노출되기 쉬우며, 핀의 두께감으로 울퉁불퉁한 두상을 형성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핀의 무게때문에 사용자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붙임머리가발의 단점을 개선한 벨리움 제품은 여타의 도구나 기술 등이 필요 없이 누구나 손쉽게 '3초'면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탈부착이 간편하며, 본인 모발처럼 자연스럽고 가볍고도 편리하다. 또한 튼튼하게 고정돼 드라이, 고데기도 문제없다.

그 비밀은 가발을 모발과 잇는 이음새에 있다. 기존 붙임머리 제품에 사용됐던 본드, 양면테이프, 클립 핀 대신 머리카락에 잘 붙도록 특수 개발한 '벨크로(일명 찍찍이)' 소재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가발 끝에 띠처럼 둘러진 찍찍이 부분을 두피에 몇 번 문지르기만 하면 안정감 있게 고정이 된다. 고정 후에는 웬만한 힘으로는 변형이 되지 않으며 탈착 시에도 모발 손상이 없이 부드럽게 제거가 가능하다.
티 안나고 감쪽같은 붙임머리, '3초면 OK'
더제이지랩 길진수 대표는 가발업계에서 15년 이상 근무하면서 창업의 발판을 다졌다. 특히 15개 국가에서 쌓은 해외 업무 경험은 전 세계 다양한 트렌드와 모발의 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로 이어졌다.

길 대표는 해외에서 가발이 의류·액세서리처럼 보편화된 뷰티용품인 반면 국내시장은 정서가 사뭇 달라 창업 전 시장조사를 철저히 했다.

그는 발품을 팔며 시장조사를 한 결과 기존 가발 제품은 착용 방식이 불편하고 미용적 측면에서 자연스럽지 못하며, 헤어샵의 시술은 고비용에 유지기간이 짧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기존 가발 제품의 연구·개발은 주로 컬러, 웨이브, 길이 등 디자인에 집중됐다. 하지만 길 대표는 디자인보다 본인의 모발 같은 자연스러움과 편리한 착용감에 주안점을 두고 제품 연구·개발에 집중했다.

이를 기반으로 탄생한 벨리움 붙임머리가발은 누구나 손쉽고 편리하게 착용 가능하며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이 됐다.

특히 벨크로 이음새 부분 하부에 유동적으로 모양을 잡을 수 있는 와이어를 접목해 두상이 더욱 자연스럽고, 볼륨감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였다.

더제이지랩 길진수 대표는 길 대표는 "미국·유럽 등 해외는 가발 사용이 보편화돼 시장규모가 거대하다"며 "따라서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덩치가 큰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할 것이다"는 설명했다.

이미 벨리움 붙임머리가발은 미서부지역 M기업으로부터 출시 전부터 러브콜을 받는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길 대표는 "개성에 인색한 한국 문화 속에서 누구든지 하고 싶은 헤어스타일을 언제든지 도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러한 도전에 벨리움 붙임머리가발이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벨리움 붙임머리가발은 오는 8월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인모와 인조모 제품군으로 나뉘며 가격대와 디자인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더제이지랩 길진수 대표더제이지랩 길진수 대표
현재 길 대표는 서울시 마포비즈플라자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해 사무공간 지원과 다양한 창업교육을 받고 있다. 그는 "센터에 입주하면서 제품 출시와 해외 수출 관련 계획 수립이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비즈플라자는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와 시니어기술창업센터로 구성돼 창업자 성향에 따라 맞춤형 창업을 지원한다. 최대 2년 동안 창업자에게 창업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회계·마케팅·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범위에 창업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창업자의 성공창업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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