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새로 개발한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지난 9일 보도했다. /사진=뉴스1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23일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의 말을 인용 "미 국무부가 한미 동맹이 합법적으로 오랫동안 진행해 온 방어적 성격의 군사훈련을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과 동등하게 볼 수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
애덤스 대변인은 전날인 22일 계춘영 인도주재 북한대사가 인도 TV방송에 출연해 최근 미국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단한다면 북한도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같이 논평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의 한 관리는 이 같은 조건을 미국 정부가 말해 온 '적절한 상황'으로 수용할 수 있는 지 여부에 대해 "계 대사의 주장은 불법적인 것과 합법적인 걸 서로 교환하자고 미국에 요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VOA는 전했다 .
반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금지돼 있다"며 "국제사회로부터 규탄을 받고 있으며 세계 평화와 안전에 점점 더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아울러 계 대사가 북한이 어느 때라도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미국은 신뢰할만한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목적으로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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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북한이 먼저 비핵화를 향한 진정성있고 의미 있는 행동을 취하고, 추가 도발을 자제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대화를 위한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