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밴헤켄.
넥센 밴헤켄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시즌 4승(4패)째를 신고했다.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와 2연승이다. 그동안 힘겹게 버텨왔던 넥센 선발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밴헤켄은 이날 경기 개시 후 연속타자 탈삼진 KBO 신기록을 세우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전매특허인 포크볼의 위력은 여전했다. 패스트볼 56개, 포크볼 24개, 체인지업 15개로 LG 타선을 요리했다. 6회 한때 위기가 있었다. 수비 도움을 받아 탈출했고 7회까지 책임지며 에이스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이어가던 밴헤켄은 5회초 2사 후 오지환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고 처음으로 실점했다. 4-1로 앞선 6회초에는 무사 1루서 이천웅, 박용택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2점째를 잃었다. 무사 1, 3루 위기가 이어지며 큰 고비를 맞았다. 하지만 양석환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다. 넥센 내야진은 3루 주자 이천웅을 런다운으로 가뒀다. 2루를 돌아 3루를 노리던 박용택까지 동시에 잡았다. 밴헤켄은 2사 1루가 되자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마쳤다.
6회 잠시 흔들렸지만 7회에는 다시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오지환, 유강남, 손주인을 삼자범퇴로 깔끔히 막았다. 7-2로 넉넉히 앞선 8회초, 김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성민은 2이닝을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