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장원준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11구를 던져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을 낚았다. 덕분에 두산은 9-1로 승리하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앞선 3경기에서 42점을 뺏기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무엇보다 선발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지난 18일 NC전에서 선발 등판한 유희관이 4⅔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고 21일 KIA전에서는 '에이스' 니퍼트가 3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다. 22일 KIA전 선발로 나선 함덕주는 3⅔이닝 4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장원준은 두산 선발진의 중심을 제대로 잡아줬다. 지난 17일 NC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장원준은 이날 경기에서도 승전보를 울렸다. 개인 2연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지난 KIA와의 2연전에서 선발 투수들의 조기 강판으로 소진됐던 불펜에 숨통을 틔워줬다.
위기를 넘긴 장원준은 7회까지 책임지면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무너진 두산의 선발 마운드를 일으켜 세운 호투였다.